연방수사국(FBI)이 가든그로브 GKN 에어로스페이스 공장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탱크 사고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FBI에 따르면 수사요원들은 10일 GKN 에어로스페이스 공장에 출동해 연방법원이 발부한 수색영장을 집행했다. 해당 공장은 지난달 21일 독성 화학물질 저장 탱크가 과열되고 압력이 상승하면서 인근 주민 5만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던 사고 현장이다. 〈본지 5월 26일자 A-1면〉
압수 대상은 독성 물질인 메틸메타크릴레이트(이하 MMA) 용기 내부의 물질 샘플과 유해 물질 샘플, MMA 저장·취급 관련 문서, GKN 장비의 위험 분석 기록, 유해 물질과 관련한 직원 불만 제기 기록 등이다.
토드 스피처 오렌지카운티 검사장은 이날 “연방정부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별도 수사에 나선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사고 여파로 강제 대피해야 했던 5만여 명의 주민들이 정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다면, 그 어떤 수사 및 규제기관의 검토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당국은 손상된 탱크 옆에 위치한 다른 두 개의 저장 탱크에서 잔류 화학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준비 중이다. 이번 제거 작업은 밀폐 트럭의 배송 지연으로 다소 늦어졌으며, 작업이 본격화되면 문제가 된 탱크 안의 MMA를 밀폐 트럭으로 이송해 폐기 처리할 예정이다.
앞서 가든그로브와 스탠턴 지역 주민 5만여 명은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폭발 위험으로 긴급 대피하는 사태를 겪었다. 당시 소방당국은 압력 배출 밸브에 결함이 생기면서 해당 탱크가 폭발하거나 독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으로 인해 대규모 대피령을 발령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