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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섬, ‘주 4일 출근’ 밀어붙이기…노조 반발·소송까지 번져

Los Angeles

2026.06.1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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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도 없는데 복귀 명령
공간 부족에도 “예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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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빈 뉴섬(사진) 가주 주지사가 공무원들의 주 4일 출근 복귀를 강행하고 있지만 정작 직원들을 수용할 사무실조차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달 각 부처에 오는 7월 1일부터 주 4일 대면 근무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직원들이 출근할 공간이 부족하더라도 복귀를 미루거나 예외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지역 매체 새크라멘토비에 따르면 일부 주정부 기관은 최근 직원들에게 사무공간 부족을 이유로 한시적 예외 조치를 통보했다. 고용개발국(EDD)은 전화 상담과 원격 민원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출근 의무를 면제했으며, 일부 청사에서는 수용 공간 부족으로 인해 복귀 자체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정부는 공간 부족이 일부 기관에만 해당한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정작 부족한 사무공간 규모와 예외 적용 대상 직원 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가 정착되면서 상당수 기관이 사무실 임대 공간을 줄였지만, 복귀 명령에 앞서 충분한 준비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공무원 노조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주정부 최대 공무원 노조인 SEIU(서비스노조 국제연맹)  로컬 1000은 출퇴근 비용 보전을 위한 수당 지급을 요구하고 있으며, 일부 노조는 주 4일 출근 의무화가 교통량 증가와 대기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며 환경영향평가법(CEQA) 위반 소송까지 제기했다.
 
공무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재택근무를 통해 육아와 가족 돌봄 부담을 줄여왔던 공무원들은 출근 확대가 생활비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가주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6달러 안팎에 이르는 상황에서 출퇴근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높다.
 
주차난도 문제다. 새크라멘토 지역 공무원 전용 주차장은 이미 대기자가 많은 상태이며, 주정부는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4620만 달러를 투입해 750면 규모의 새 주차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뉴섬 주지사가 재택근무를 축소해 정부의 정상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사무실과 주차 공간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복귀 명령부터 내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주정부는 예정대로 다음 달 1일부터 주 4일 출근 체제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공간 부족과 노조 반발, 교통·환경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시행 초기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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