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2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연안에서 70㎞ 떨어진 공해상 동부 외항한계선(EOPL)에서 두 척의 유조선이 이란산 원유를 선박 간 운송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산 원유를 싣고 오만 해역을 항행하던 유조선이 미군 공격을 받아 인도 선원 3명이 숨졌다.
로이터 통신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중부군사령부(CENTCOM)는 전날 엑스(X)에 올린 성명에서 “지난 9일 오후 11시 14분 오만 만에서 해상 봉쇄 조치를 위반해 이란으로부터 석유를 운송하려고 시도한 선박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CENTCOM은 해당 선박이 팔라우 선적 세테벨로 호이며 반복적으로 지시를 따르지 않아 미군 전투기가 기관실을 겨냥해 정밀 사격했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세테벨로 호에 인도인 선원 24명이 탑승했으며 이 가운데 21명은 구조됐지만 아디티야 샤르마 사관생도, 피터 시바난드 차우라시야 기관정비사, 파트날라 수레시 수석기관장 등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된 승무원들을 즉시 본국으로 송환하고, 사망자들의 유해를 신속하게 수습하여 장례식을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또 인도 정부는 지난 10일 제이슨 믹스 주인도 미국 대사 대리를 초치해 이번 사태에 강력 항의했다.
CENTCOM은 지난 8일에도 이란으로 향하던 팔라우 선적 마리벡스호를 공격한 바 있다.
미군은 지난 4월 13일 대이란 해상 봉쇄를 시작한 이후 봉쇄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박 8척을 무력화시키고, 134척을 회항시켰다. 인도적 지원 선박 42척의 통항은 허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