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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윈저 "기물 파손 기승"...

Toronto

2026.06.1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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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피해 및 비용 부담 가중
[윈저의 푸드트럭 업체 '리코 타코'에 침입한 괴한이 집기를 망가뜨려 수천 달러 상당의 문 교체 비용 등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Facebook @리코 타코 윈저 캡처]

[윈저의 푸드트럭 업체 '리코 타코'에 침입한 괴한이 집기를 망가뜨려 수천 달러 상당의 문 교체 비용 등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Facebook @리코 타코 윈저 캡처]

 
온타리오주 윈저 일대 소상공인 매장 및 공공 공원 기물 파손 행위 급증
보안 경보 작동에도 대담한 범행 지속되며 자영업자 정신적 물질적 피로 고조
지자체 공공 인프라 파손 방지 대책 고심 속 민생 안정 위한 치안 체계 요구
 
온타리오주 서남부 윈저 지역에서 소상공인 매장과 공공시설을 겨냥한 무차별적 기물 파손(Vandalism) 행위가 기승을 부리며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 고물가와 불황으로 한계 상황에 직면한 소상공인들은 마진 압박 속에서 매달 수천 달러에 달하는 사후 수리 비용을 온전히 자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 윈저시 역시 시내 주요 공원의 공공 화장실 위생 기구가 무참히 부서지는 등 민생 치안 전반에 경고등이 켜지자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속수무책 뚫리는 보안망과 늘어나는 자비 부담
 
최근 온타리오주 윈저의 에리 스트리트 이스트에 위치한 음식점 '윈저이츠(WindsorEats)'는 한밤중 무단 침입한 괴한에 의해 야외 좌석 구역이 난장판이 되고 부지 내 푸드트럭의 뒷문이 처참하게 뜯겨 나가는 피해를 입었다. 보안 카메라 영상 분석 결과 범인은 경보음이 울리는 와중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대담하게 범행을 이어갔다. 윈저이츠의 아드리아노 치오톨리 대표는 지난 4년 동안 이와 유사한 기물 파손 시도가 10여 차례 이상 반복되었다고 토로했다. 이번 사건으로 푸드트럭 업체 '리코 타코'는 수천 달러 상당의 문 교체 비용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소상공인들은 소액 피해의 경우 보험을 청구하더라도 자기부담금(Deductible)이 더 크거나 향후 보험료율이 할증될 우려가 있어 대부분 개인 사비로 수리비를 충당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피해는 인근의 제과점이나 '서킷(Circuit)' 등 포드 시티 전역의 중소 매장으로 도미노처럼 확산되고 있다.
 
 
공공 인프라로 번진 파손 행위에 지자체 예산 낭비
 
문제는 이 같은 파손 행위가 사유 재산을 넘어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 영역까지 무차별적으로 파고들고 있다는 점이다. 윈저 시내의 대표적인 녹지 공간인 랜스페어리 공원에서는 공공 화장실 내 도자기 변기와 세면대가 무참히 박살 나면서 시설이 전면 폐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역구의 마크 맥켄지 시의원은 기온이 온화해지는 봄과 여름철을 맞아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한 맹목적인 기물 파손 범죄가 도시 전역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윈저시는 막대한 복구 예산 소요를 줄이기 위해 기존 도자기 재질의 위생 기구를 파손이 어려운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로 전면 교체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시내에 설치된 일부 자동 세척 화장실의 경우 스테인리스 재질을 채택해 피해를 면했던 사례가 있어 비용 대비 효과를 저울질하는 모양새다.
 
물리적 예방책과 지역 사회 연대 절실
 
단순히 파손된 기물을 수리하거나 교체하는 임시방편을 넘어 범죄 발생 자체를 억제할 수 있는 근본적인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윈저시는 취약 지역에 대한 경찰 순찰 횟수를 늘리고 야간 조명 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공원 내 유동 인구를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소상공인들 역시 경찰의 신속한 출동과 초기 조치에는 깊은 신뢰를 보내면서도, 매장 문과 울타리가 부서질 때마다 반복되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비용 누적이 소규모 자영업의 생존을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단 한 건의 파손이나 절도 행위가 낱개로는 작아 보일지 몰라도 고정비 지출에 허덕이는 요식업계와 골목상권에는 치명적인 누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민생 경제의 숨은 복병이 된 생활 밀착형 치안 공백
 
 
이번 온타리오주 윈저의 사례는 소상공인들이 마주한 위기가 비단 거시경제적 침체나 고금리 기조에만 국한되지 않음을 극명히 보여준다.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소규모 기물 파손은 자영업자의 재무 구조를 갉아먹는 숨은 악재이자 공공재의 낭비를 초래하는 사회적 비용이다. 물리적으로 단단한 시설물로 교체하는 하드웨어적 대책도 유효하지만, 범죄 예방을 위한 지역 사회 전반의 감시 체계와 밀착형 치안 인프라의 고도화가 병행되어야 할 시점이다. 골목상권의 안전망 확보가 곧 민생 안정의 출발점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경찰, 주민 간의 보다 유기적인 협력 방안이 어떻게 도출될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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