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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삼아 겨눈 총에 실탄 발사…동료 경찰관 중상

Los Angeles

2026.06.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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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서디나 경찰서 주차장에서
사건 당시 영상 10개월 만에 공개
패서디나 경찰서가 공개한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 캡처. 지난해 9월 경찰서 주차장에서 동료 경찰관의 총기 오발 사고로 어깨에 총상을 입은 경찰관이 부상 부위를 붙잡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해당 경찰관은 중상을 입었으나 이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패서디나 경찰국 제공]

패서디나 경찰서가 공개한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 캡처. 지난해 9월 경찰서 주차장에서 동료 경찰관의 총기 오발 사고로 어깨에 총상을 입은 경찰관이 부상 부위를 붙잡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해당 경찰관은 중상을 입었으나 이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패서디나 경찰국 제공]

지난해 9월 패서디나 경찰서 주차장에서 경찰관이 동료를 향해 장난삼아 총을 겨누다 실탄이 발사돼 동료 경찰관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패서디나 경찰국은 9일 사건 당시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사고는 지난해 9월 7일 오후 6시18분쯤 패서디나 경찰서 주차장(240 라모나 스트리트)에서 발생했다.
 
영상에는 순찰차가 주차장 안으로 진입하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경찰 SUV 뒤편에 서 있던 경찰관 중 한 명이 다가오는 순찰차를 향해 권총을 꺼내 겨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진 해리스 경찰서장은 이를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몇 초 뒤 해당 경찰관은 총을 다시 집어넣었고 동료와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이후 순찰차 운전석에 앉아 있던 또 다른 경찰관이 자신의 지급 권총을 꺼내 상대 경찰관 방향으로 겨누는 과정에서 총기가 발사됐다.
 
발사된 총알은 순찰차 앞 유리를 관통한 뒤 SUV 옆에 있던 경찰관의 왼쪽 어깨를 맞혔다. 영상에는 총격 직후 부상당한 경찰관이 어깨를 움켜쥐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과 주변 경찰관들이 달려와 응급조치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리스 서장은 “부상 경찰관은 심각한 상처를 입었지만 현재는 회복한 상태”라고 밝혔다.
 
서장은 이번 사건을 “규정을 위반한 위험한 장난(horseplay)”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경찰관들에게 기대되는 행동 수준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유감스러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법에 따르면 경찰 총격 사건 영상은 통상 45일 이내 공개해야 한다. 그러나 해리스 서장은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적용해 약 10개월 동안 공개를 연기했다.
 
그는 “수사의 완전성과 증거 확보를 위해 공개를 미뤘다”며 “현재 패서디나 경찰국과 LA카운티 검찰청이 사건을 계속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국은 관련 경찰관들에 대해 징계 조치를 내렸지만 구체적인 징계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수사당국은 영상 자료와 목격자 진술, 포렌식 증거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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