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이 11일 막을 올린 가운데 애틀랜타 다운타운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에서 FIFA(국제축구연맹) 팬 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렸다. 한 어린이가 힘찬 시축을 통해 월드컵 시작을 알렸다. 장채원 기자
사상 처음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북중미 월드컵이 11일 막을 올렸다. 준결승을 포함해 8경기를 개최하는 조지아주 애틀랜타는 15일 첫 경기(스페인-카보베르데전)를 앞두고 다운타운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에서 FIFA(국제축구연맹) 팬 페스티벌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대회는 본선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역대 최다인 104경기가 열린다. 미국 11개 도시에서 경기가 진행되는데 애틀랜타는 텍사스(16경기), 캘리포니아(14경기)에 이어 뉴욕과 함께 전국 세 번째로 가장 많은 경기가 열린다. 프로축구(MLS)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도 소속 선수 6명이 월드컵에 출전한다.
개막식 막바지 참석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뒷줄 왼쪽부터 케빈 듀발 조지아 월드콩그레스센터장, 댄 코르소 애틀랜타 월드컵개최위원장, 안드레 디킨스 시장, 마티 켐프 여사, 켐프 주지사, 케빈 이건 애플TV MLS 해설위원. 장채원 기자
개막식에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내외와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 댄 코르소 애틀랜타 월드컵개최위원장, 케빈 듀발 조지아 월드콩그레스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켐프 주지사는 축사를 통해 “위대한 미국의 건국 2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 전세계에서 온 손님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 올해는 조지아가 바로 이곳 센테니얼 공원에서 1996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한 지 3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남부의 환대 분위기 속에서 일생에 한번 뿐인 특별한 기회를 마음껏 만끽하길 바란다”고 했다. 디킨스 시장도 “4년 전 이달 애틀랜타가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민간과 공공이 합심해 완벽한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며 “애틀랜타가 세계적 무대에 다시 존재감을 보여주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다운타운 일대는 월드컵을 앞두고 대대적인 도시 정비를 거쳤다. 도심 주요 교차로 200곳 차선을 새로 도색하고 총 38마일 구간의 노후 보도와 도로를 재포장했다. 시 정부는 관광객 응대를 위해 400여명의 공무원을 재교육 후 투입한다.
메트로 애틀랜타 상공회의소는 월드컵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5억 320만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 대표팀의 첫 경기 및 개막식이 열리는 캘리포니아(5억 9400만달러)보다는 적지만 상당한 파급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당 6만5000명, 한 달간 총 52만명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아주 정부는 월드컵 수익을 크게 거둬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개최권을 확보하기 위해 FIFA에 경기 티켓 판매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캔자스시티, 마이애미가 같은 방식으로 개최권을 확보했다. 스포치 전문지 디애슬레틱은 이로써 예상되는 주 및 지방세 손실이 2720만 달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