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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 자카란다

Los Angeles

2026.06.1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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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너무 사랑합니다
 
이 마음 다 전해지지 못하지만
 
그래도 늘 맴돌고
 
사랑을 전하려 애씁니다
 
말을 할까 말까 갸우뚱 고개 흔들면서
 
나 자신에게 묻고 물으며 과연 사랑해도 괜찮을까  
 
생각도 합니다
 
 
 
어쩌면
 
계절이 바뀌고 다시 그 모습 볼 수 없어도 끝내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바람 불어와 몹시 흔들리는 날에도
 
사랑하겠노라 마음을 전하렵니다
 
그대 모습에 나는 붙들려
 
오직 가슴에 안고
 
살아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자카란다
 
사랑해 어머니가 사랑했듯이 .
 
보랏빛 너울
 
나도나도 사랑하니까
 
내 사랑  자카란다

엄경춘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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