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한미문화센터(대표 태미 김, 이하 KAC)가 한국어 명칭을 '미주한미교육재단'으로 공식 변경했다.
KAC 측은 10일 미국 내 한국어 교육을 선도하는 전국 기관으로 성장한 정체성을 반영하기 위해 새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코리안아메리칸센터(KAC)란 영어명은 계속 유지된다.
지난 2015년 어바인에 설립된 KAC는 이듬해 한국어 교육을 시작했으며, 이후 급속도로 성장했다. 현재 전국의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한국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엔 한국 정부의 한국어 교육 지정 기관인 '어바인 세종학당'으로 선정됐다. KAC는 어바인 세종학당 외에 자체 교육 프로그램도 계속 운영 중이다.
KAC의 봄학기 수강생 수는 약 600명에 달했다. KAC 측은 1년 전보다 150% 이상 증가한 것이라며, 전국 각지에서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강생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교육을 시작한 이후 빠른 속도로 늘었다. KAC 측은 현재 온라인 수강생 중 반 이상은 타주 거주자로 뉴욕에서 참여하는 이가 가장 많으며, 멕시코, 중국 등 외국 수강생도 있다고 밝혔다.
태미 김 대표는 "우리의 활동은 이제 오렌지카운티를 훨씬 넘어섰다. 미주한미교육재단이란 이름은 이런 성장과 함께 한국어 교육의 더 강력한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우리의 책임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KAC는 미국에 기반을 둔 비영리 교육기관으로서 한글 교육 접근성 확대, 수준 높은 수업, 그리고 장기적인 지역사회 기여 활동을 벌여왔다. KAC 관계자는 지난 2월 뉴욕타임스에 소개된 이후 전국적 인지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밝혔다.
KAC 측은 성장의 비결로 의사소통 중심 교수법을 들었다.
백금선 교장은 "우리 교육 방식은 단순 암기나 문법 중심 학습을 넘어 실제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원하는 미국 내 학습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우리 수업은 흥미롭고 체계적일 뿐 아니라 학습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언어를 사용하는 방식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KAAC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WASC(미 서부 학교•대학협회) 인증을 받은 한국어 교육 기관이다. KAC 측은 앞으로 교육구들과 협력해 탄탄한 한국어 교육 경로를 구축하고, 학점 인정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며, 미국 내 한국어 교육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AC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koreanamericancenter.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전화(949-880-6335)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KAC 관계자들이 새로운 한국어 명칭 '미주한미교육재단'이 적힌 배너를 들고 있다.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가 태미 김 대표. [KA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