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서전을 극적인 역전승으로 이끈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는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제압했다. 경기 중반까지 0-1로 끌려갔지만, 후반 22분 황인범이 동점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이어 1-1로 맞선 후반 35분 오현규가 역전골을 넣어 전세를 뒤집었다.
오현규 투입이 묘수가 됐다. 후반 들어 교체된 오현규는 체코 문전에서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후반 35분 백승호의 침투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오현규가 문전쇄도하면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오현규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뭐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다. 오늘 경기 전 열이 38도까지 올랐다. 이번 대회를 뛸 수 있을까 걱정했다“면서도 ”모든 스태프가 잘 보살펴주셔서 오늘 뛸 수 있었고, 골까지 넣었다. 이렇게 월드컵을 뛰는 자체만으로도 감사하고 감격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골까지 넣고 승리까지 했다“고 웃었다.
이제 한국은 19일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사실상의 A조 1위 결정전이다. 멕시코도 앞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2-0으로 이겨 분위기가 좋다.
오현규는 ”오늘 승리의 좋은 흐름을 겸손하게 이어가겠다. 멕시코는 홈경기인 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