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드로에 거주하는 노숙인들이 LA시장 후보 측으로부터 현금 지급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X 캡처]
LA의 홈리스 밀집지인 스키드로에서 현금이나 담배를 대가로 서명을 받거나 유권자 등록을 유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연방 당국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FOX 11은 최근 불법 유권자 등록 대가 지급 사건을 계기로 스키드로 일대의 서명 수집 및 유권자 등록 활동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브렌다 암스트롱은 다른 사람에게 돈을 주고 유권자 등록을 하게 한 혐의로 최근 연방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약 20년간 청원서 서명 수집원으로 활동하며 주로 스키드로에서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키드로 주민들은 정치 캠페인이나 주민발의안 서명을 받기 위해 사람들이 자주 접근해 왔다고 증언했다. 일부는 서명 대가로 현금이나 담배가 제공됐다고 주장했다.
주민 월터 스미스는 “청원서에 서명하면 돈을 준다”고 말했고, 브라이언 에번스는 “담배나 현금을 건네는 모습을 봤다”고 주장했다. 일부 주민은 자신이 무엇에 서명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으며, 서명 수집원들이 이름이나 정보를 미리 정해주고 서명만 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LA 시청 인근 홈리스들에게서도 비슷한 증언이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현금 제공이나 허위 정보 사용 여부는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매체 캘리포니아포스트에 따르면 스키드로의 홈리스 지원단체인 미드나이트 미션 주소를 유권자 등록 주소로 사용한 유권자는 11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은 홈리스도 정기적으로 머무는 장소를 기준으로 합법적으로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 검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누가 서명을 수집했는지, 어떤 청원서가 관련됐는지, 추가 범죄 행위가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