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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할 수 있을까 걱정…가주민 불안 커진다

Los Angeles

2026.06.1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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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생활비에 저축도 어려워
당초 계획보다 더 오래 일할듯
높은 생활비와 세금 부담으로 가주민들의 은퇴 불안이 커지고 있다.
 
11일 여론조사 기관 FM3 리서치가 가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주 주민 상당수(94%)는 높은 생활비 때문에 은퇴 자금 저축이 어렵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7%는 세금 부담이 은퇴 준비를 어렵게 만든다고 응답했다. 85%는 생활비와 세금 부담이 모두 은퇴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고 답했다.
 
FM3 리서치 측은 “가주의 모든 지역과 인구 집단에서 생활비와 세금 상승으로 인해 은퇴 자금을 마련하고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주민들은 예년보다 재정적 어려움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9%는 현재 은퇴 자금을 모으는 것이 5년 전보다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또 65%는 가주에서 편안하게 은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고 밝혔다. 응답자 중 약 17%는 평생 은퇴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높은 생활비는 은퇴 준비에 대한 부담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금융 플랫폼 머니라이언(MoneyLion)이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가주에서 여유로운 은퇴 생활을 위해서는 연간 약 12만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5월 15일자 G-1면〉 이 같은 부담을 반영하듯 응답자의 약 60%는 편안한 은퇴를 위해 최소 100만 달러 이상의 저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선우(27)씨는 “인플레이션이 임금 상승률을 앞지르면서 저축할 여력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은퇴 후 삶을 위해 돈을 모아야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사실상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은퇴 계좌와 개인 저축에 대한 새로운 세금 부과 가능성 역시 주요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주 정부가 향후 퇴직연금이나 개인 저축에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려 할 가능성에 대해 응답자의 59%가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실제로 새로운 세금이 도입될 경우 응답자의 65%는 계획보다 더 오래 일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심지어 10명 중 6명은 가주를 떠나는 방안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션 모건 재무 자문가는 “은퇴 자금과 저축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예측 가능성”이라며 “주 정부가 은퇴 자산에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오는 11월 주민투표에 부쳐질 예정인 ‘은퇴 및 개인저축 보호법안(Retirement & Personal Savings Protection Act)’을 앞두고 발표됐다.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가 은퇴 자산과 개인 재산을 새로운 세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송윤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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