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가주 주지사 선거에 이어 부지사 선거 결선도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치러진다.
이에 따라 차기 주정부 구성에서 주지사와 부지사의 정당 조합이 어떻게 짜일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주 총무처는 가주 부지사 예비선거에 출마한 후보 가운데 민주당의 피오나 마 가주 재무장관과 공화당의 글로리아 로메로 전 가주 상원의원이 11월 결선에 진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개표율 94% 기준 마 장관은 155만7800표, 득표율 19.1%로 1위를 기록했다. 로메로 전 의원은 146만8044표, 득표율 18%로 뒤를 이었다.
로메로 전 의원은 원래 민주당계 인사다. 주 상원 다수당 대표를 지낼 당시에도 민주당 소속이었다. 그러나 2024년 대선 당시 민주당의 후보 선정 과정에 실망해 탈당했고, 이후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그는 가주 하원과 상원에서 모두 의정 활동을 한 경력이 있다. 2005년에는 여성 최초로 가주 상원 다수당 대표에 올랐다. 현재는 페퍼다인대학교 정책대학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마 장관도 경험이 풍부하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그는 지난해 6월 본지와의 출마 인터뷰에서 “주의 재무 상태나 예산 업무에 대해 다른 후보들보다 정통하다고 자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마 장관은 가주 조세형평위원, 샌프란시스코카운티 수퍼바이저, 가주 하원의원을 역임했다. 주 하원의원 시절에는 아시아계 최초로 하원 임시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두 후보는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일부 정책 현안에서는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마 장관과 로메로 전 대표 모두 사형제에 찬성하고 있다.
또 2035년부터 가주 내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정책과 순자산 10억 달러 이상 억만장자를 대상으로 한 부유세 도입에는 반대하고 있다.
부지사직은 대체로 상징적 성격이 강하지만 주정부 운영에서 일정한 역할을 맡는다. 부지사는 UC와 캘스테이트(CSU) 시스템을 감독하는 이사회에 참여한다. 또 가주 상원에서 찬반이 동수일 경우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다. 현직 주지사가 사망하거나 사임 또는 해임될 경우 주지사직을 승계하기도 한다.
두 후보 가운데 결선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차기 주지사와 같은 정당 소속이 될지도 주목된다. 올해 주지사 선거 결선 역시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의 대결 구도로 치러진다. 주지사와 부지사가 같은 정당이면 정책 추진 과정에서 보조를 맞출 수 있지만, 서로 다른 정당일 경우 주정부 운영에서 엇박자가 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