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전국 집값 첫 40만불 돌파…멀어지는 내 집 마련

Los Angeles

2026.06.12 00:1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중간값 40만894불…1.5%↑
모기지 월 상환액 최고 수준
수요 줄어도 매물 부족 영향
2050년까지 100만불 전망도
전국 주택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4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내 집 마련의 꿈도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인 레드핀이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4주간 전국 기존 주택의 중간 거래가격은 40만89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수치로, 4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택 소유 부담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평균 월 모기지 상환액은 2619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말 기록한 11개월 최고치보다 불과 8달러 낮은 수준이다.  
 
주택 가격 상승과 함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또한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6% 중반대를 유지 중으로 월 주거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태다.
 
높은 주택 비용은 구매자들을 시장 밖으로 밀어내고 있다. 계약이 체결됐지만, 아직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잠정 주택 거래는 전주 대비 0.6% 감소하며 4주 연속 하락했다.
 
주목할 점은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시장에는 구매자보다 판매자가 더 많지만 신규 매물 증가 폭이 제한적이어서 가격이 쉽게 하락하지 않고 있다. 전체 매물 수는 7일 기준 전주와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신규 리스팅은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일부 주택 소유자들이 시장 상황이 불확실해지면서 매물을 내놓지 않고 관망하고 있는 점도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전국 주택 가격이 2050년까지 100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9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50년까지 전국 단독주택의 중간 매매가격이 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가격이 장기적으로 연평균 3~4%씩 상승한다는 가정 아래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과거를 돌아보면 현재 40만 달러에 이르는 전국 중간 집값은 지난 1990년 10만 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으며,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오늘날 100만 달러짜리 집이 흔하지만 1990년 당시 중간 주택가격은 약 25만 달러에 불과했다.
 
다만 그는 주택시장이 단기간에 100만 달러에 진입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올해 주택 가격은 전국 기준 1~3% 정도의 아주 미미한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우훈식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