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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 개스값, 임금 인상분 상쇄

Los Angeles

2026.06.1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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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시급보다 0.8%p 더 뛰어
실질임금, 1년 전 대비 0.7%↓
최근 급등한 개솔린 가격이 임금 인상 효과를 사실상 모두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물가 상승 속도가 임금 상승을 앞지르면서 소비자 실질 구매력이 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했다. 반면 평균 시간당 임금은 같은 기간 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1년 전보다 0.7% 감소했다. 이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으로 기록됐다.  
 
실질임금 감소는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을 받더라도 실제 구매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양 즉, 구매력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최근 급등한 개솔린 가격이 전체 물가 상승을 부추기며 가계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실질임금 감소는 두 달 연속 물가 상승률이 임금 상승률을 웃돈 결과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행동 이후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개솔린 가격이 급등한 점이 꼽힌다. 여기에 임금 상승률 자체가 최근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부담의 추가적인 원인이 됐다.
 
이 같은 흐름으로 인해 근로자들의 실질임금 수준은 2025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했을 당시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분석됐다.
 
실질임금 감소는 최근 소비자 심리가 악화되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다. 현재 실업률은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식시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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