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지역 경찰청 범죄 지도 분석 결과 최근 한 달간 미시사가 관내 자동차 절도 197건 발생
올해 누적 1,048건 기록 중이나 지난해 동기 대비 28.6% 대폭 감소하며 전반적 치안 개선 흐름
렉서스 RX·닷지 램 1500 등 특정 스포츠유틸리티(SUV) 및 픽업트럭 여전히 조직적 표적화 지속
광역 토론토(GTA)의 대표적인 치안 불안 요소로 꼽히던 자동차 절도 범죄가 최근 경찰의 집중 단속과 전방위적인 수사망 확대로 인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미시사가 전역에서 200대 가량의 차량이 도난당하는 피해가 지속되긴 했으나, 범죄 발생 빈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0% 가까이 뚝 떨어지며 수년간 이어지던 절도 폭증세가 마침내 꺾이는 모양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8.6% 급감, 강력 단속 효과 가시화 필 지역 경찰청(Peel Regional Police)이 자체 범죄 통계 분석 도구를 통해 공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10일까지 한 달간 미시사가 관내에서 접수된 차량 절도 신고는 총 197건으로 집계됐다. 이번 통계를 포함해 2026년 1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미시사가에서 발생한 누적 자동차 절도 건수는 총 1,048건을 기록 중이다.
주목할 점은 이 같은 수치가 과거 악명을 떨치던 시기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2025년) 동일한 한 달 동안 미시사가에서는 무려 276건의 차량 절도가 발생했으나, 올해는 28.6%나 감소했다. 미시사가와 브램턴을 아우르는 필 지역 전체의 연간 자동차 절도 발생 건수는 지난 2023년 8,322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경찰의 대대적인 조직범죄 소탕 작전과 항만 단속 공조에 힘입어 2025년 5,280건으로 36.5% 급감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역시 이러한 하향 안정화 추세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렉서스 RX 등 일제 SUV와 미국산 픽업트럭 여전히 타깃 1순위
비록 전체적인 범죄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국제 밀수 조직과 연계된 밴드형 차량 절도단이 선호하는 특정 차종들에 대한 표적 범죄는 여전히 고질적인 문제로 남아있다. 필 지역 경찰청이 최근 5년간 관내에서 발생한 절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류한 '가장 위험한 타깃 차량 상위 10개 모델'을 살펴보면 이 같은 경향이 뚜렷이 나타난다.
도난 위험이 가장 높은 최첨단 표적 차량은 단연 렉서스(Lexus) RX 시리즈와 닷지 램(Dodge Ram) 1500 픽업트럭이다. 이외에도 혼다 CR-V, 도요타 하이랜더, 포드 F-150, 지프 랭글러, 혼다 시빅, 레인지로버 스포츠, 혼다 어코드, 도요타 툰드라 등이 도둑들의 주된 표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차량은 주로 스마트키 신호를 복제하는 릴레이 해킹 방식을 통해 드라이브웨이(개인 차고 진입로)에서 단 몇 분 만에 도난당한 후, 몬트리올 항구를 거쳐 해외로 밀수출되는 정형화된 조직 범죄 패턴을 보이고 있다.
통계적 착시 경계하고 드라이브웨이 보안 등 개별 예방 집중해야
치안 전문가들은 최근의 차량 절도 감소 수치를 두고 정부와 지자체의 대대적인 예산 투입과 전담 수사팀 신설이 일정 부분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평가한다. 경찰이 해상 컨테이너 추적을 고도화하고 대규모 장물 보관소를 급습해 용의자들을 잇달아 검거하면서 범죄 조직들의 활동 위축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불법 차량 수출이 가져다주는 기대 수익이 여전히 막대하고, 최근 범죄 조직들이 차량 절도 외에 자영업자 대상 갈취나 가택 침입 등 다른 강력 범죄 유형으로 진화하는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어 안심하기엔 이르다. 특히 미시사가 내에서도 공항 주변이나 주요 고속도로 진출입로 인근 주택가는 여전히 야간 절도단의 동선에 상시 노출되어 있다. 한인 동포들과 지역 주민들은 통계적 감소세에 방심하지 말고, 차량을 되도록 잠금장치가 있는 실내 차고에 보관하거나 스티어링 휠 고정 장치 및 온보드 컴퓨터(OBD) 포트 잠금 락을 설치하는 등 개인 차원의 이중 보안 조치를 철저히 유지해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