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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부살인 의혹까지…'8년 도피' 한인 살인 용의자 검거

Los Angeles

2026.06.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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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라오스서 체포·송환
10년전 샌호세 청부살인 의뢰
2018년 OC서 총격 살해 후 도주
검찰 “도피범 지구 끝까지 추적”
2016년 샌호세 살인 사건과 2018년 웨스트민스터 총격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수배됐다가 라오스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된 김명진(31). [오렌지카운티 검찰청 제공]

2016년 샌호세 살인 사건과 2018년 웨스트민스터 총격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수배됐다가 라오스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된 김명진(31). [오렌지카운티 검찰청 제공]

오렌지카운티와 북가주 샌호세에서 발생한 두 건의 살인 사건 용의자로 수배돼 해외 도피 생활을 이어오던 한인 남성이 라오스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됐다.
 
OC레지스터는 위조 여행서류를 사용한 혐의로 라오스에서 체포된 김명진(31)씨가 지난 10일 LA국제공항(LAX)을 통해 미국으로 압송됐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이번 송환이 라오스에서 미국 수배자가 송환된 첫 사례라고 밝혔다.
 
김씨는 2016년 샌호세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2018년 웨스트민스터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각각 기소된 상태다.
 
검찰에 따르면 2016년 6월 27일 샌호세의 한 주택가에서 저스틴 트란(Justin Tran·26)이 차량을 세운 직후 총격을 받고 숨졌다.
 
수사 결과 범인은 다른 차량에서 내려 피해자를 향해 총을 쏜 뒤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사건은 미제로 남았지만, 이후 수사 과정에서 김씨가 다른 사람을 살해하기 위해 청부살인을 의뢰했으며, 청부업자가 목표물을 잘못 확인해 저스틴 트란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이에 따라 샌타클라라 카운티 검찰은 2020년 김씨에 대한 살인 혐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또 다른 살인 사건에도 연루돼 있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8년 9월 5일 웨스트민스터의 한 CVS 약국 주차장에서 친구인 크리스토퍼 김(26)씨를 총으로 6차례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두 사람은 금전 문제로 다투고 있었으며, 사건은 피해자의 여자친구가 보는 앞에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고, 같은 해 11월 살인 혐의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연방수사국(FBI)과 연방보안관국(US Marshals), 오렌지카운티 및 샌타클라라 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말 김씨가 라오스에 체류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뒤 공조 수사를 벌여 신병 확보에 성공했다.
 
토드 스피처 오렌지카운티 검사장은 성명을 통해 “정의에는 국경이 없다”며 “오늘이든 내일이든 오렌지카운티의 법 집행기관은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먼저 샌타클라라 카운티에서 2016년 샌호세 살인 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은 뒤 오렌지카운티로 이송돼 웨스트민스터 살인 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게 된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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