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H마트 샴버그점에서 열린 공동응원전에 많은 한인들이 참여,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악천후도 막지 못한 시카고 한인들의 응원 열기.
한국과 체코의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 리그 1차전이 열린 지난 11일 밤 H마트 샴버그점 푸드코트.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는 등 악천후가 이어졌지만 경기 시작 1시간 여 전부터 삼삼오오 모인 한인들은 시간이 갈수록 숫자가 늘어났다.
경기가 시작된 오후 9시께는 200명에 가까운 한인들이 좌석의 대부분을 채운 채 한국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 하나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이날 한인들은 한국 대표팀이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도 후반 먼저 실점하자 안타까워 했지만 이후 동점골과 역전골이 잇따라 터지면서 “대~한민국”을 외치며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지난 11일 H마트 샴버그점에서 열린 공동응원전에 많은 한인들이 참여,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한인 공동응원단은 이후 한국의 승리가 확정되자 환한 얼굴로 서로를 얼싸안으며 승리의 감격을 나눴다.
지인들과 함께 H마트 샴버그점 공동응원장을 찾은 서희권 전 호남향우회장은 “경기 시작 전 무조건 이긴다. 한국이 2-1로 승리한다고 말했는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이뤄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 한인사회는 각 향우회, 체육회 등 주요 단체 등이 중심이 돼 월드컵과 같은 대형 이벤트가 있으면 함께 모여 응원하고 들썩였는데 그런 분위기가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며 “오늘 기분 좋은 승리로 시카고 한인사회의 활력과 활기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동응원전을 준비한 H마트 샴버그점 손규락 이사는 “날씨가 좋지 않은데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 오늘 경기서 한국이 승리한 만큼 공동응원전이 더 많이 알려지면 다음 경기는 더 많은 분들이 찾아오실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