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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가격도 폭등...25년내 최고

Los Angeles

2026.06.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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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한파·멕시코 가뭄
공급 차질…“당분간 고공행진”
미국과 멕시코 주요 산지의 이상기후로 토마토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한 농장 작업자가 수확한 토마토를 선별하고 있다. 미국 내 토마토 가격은 올해 들어 40% 가까이 상승했다. [로이터]

미국과 멕시코 주요 산지의 이상기후로 토마토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한 농장 작업자가 수확한 토마토를 선별하고 있다. 미국 내 토마토 가격은 올해 들어 40% 가까이 상승했다. [로이터]

햄버거나 샐러드에 빠지지 않는 여름철 대표 식재료 토마토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최대 생산지인 플로리다와 주요 수입처인 멕시코에서 동시에 발생한 이상기후가 공급 부족을 초래하면서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분석했다.
 
웰스파고 농식품연구소의 데이비드 브랜치 소장은 “플로리다의 한파와 멕시코의 가뭄이라는 이중 악재가 겹쳤다”며 “공급이 다소 회복되더라도 가격이 크게 떨어질 정도의 물량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노동통계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미국 내 토마토 가격은 올해 1월부터 4월 사이 약 40% 상승했다.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큰 3개월 상승폭이다.
 
지난달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멕시코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이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토마토 상당수는 수입에 의존하며, 수입 물량의 약 90%가 멕시코산이다.
 
멕시코 최대 토마토 산지인 시날로아(Sinaloa)에서는 지난해 가을 파종 시기에 가뭄이 심화되면서 관개용수가 부족했다.
 
플로리다 역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기록적인 한파로 토마토 생산량의 약 80%가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 규모는 1억64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라보뱅크(Rabobank)의 농산물 분석가 데이비드 마가냐(David Magana)는 멕시코산 로마 토마토와 플로리다산 생토마토 도매가격이 25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현재 캘리포니아와 미국 내 다른 지역에서 수확된 토마토가 시장에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가격 상승세는 다소 진정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적어도 여름철이 끝날 때까지는 높은 가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브랜치 소장은 “6월부터 8월까지 토마토 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가격이 20% 이상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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