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머스크, 세계 최초 ‘조만장자’ 됐다…스페이스X 초호화 상장파티

중앙일보

2026.06.12 18:29 2026.06.12 19:1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12일(현지시간) JP모건 사옥 외벽에서 스페이스X 상장 기념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JP모건 사옥 외벽에서 스페이스X 상장 기념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12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뉴욕의 금융 중심지 월가에서 초호화 연회가 잇따라 열렸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벤처 투자자 그룹이 다운타운에서 개최한 루프톱 파티에는 맥켈란 18년산 위스키, 돔 페리뇽 샴페인, 돈 훌리오 테킬라, A5 등급 와규가 제공됐다.

칵테일용 얼음 조각에는 스페이스X의 ‘X’로고가 새겨졌다. 이 파티 참석자는 30명 수준이었지만 행사 비용은 3만 달러(약 4500만원)에 달했다.

맨해튼 미드타운에서는 IPO 공동주관사였던 JP모건이 직접 마련한 축하 행사가 개최됐다. 이 연회는 주로 유명 음식점에서 열리는 여타 IPO 축하 파티와 달리 JP모건 본사 최상부 57층에서 진행됐다.

‘미래는 모두의 것’, ‘스타십’이라는 이름의 칵테일과 스페이스X·JP모건의 로고를 새긴 토마호크 스테이크 ‘카버리 카운트다운’이 마련됐다. ‘문 파이’, ‘우주 아이스크림’, ‘구름 솜사탕’ 등 ‘별들 사이의 디저트’도 제공됐다.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당일인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나스닥 마켓사이트의 발코니에서 스페이스X 경영진과 게스트들이 축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당일인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나스닥 마켓사이트의 발코니에서 스페이스X 경영진과 게스트들이 축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JP모건은 사옥 외벽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해 스페이스X 로켓이 솟아오르는 모습을 묘사하는 영상도 상영했다.

이번 축하 파티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몇 달 전 머스크에게 직접 제안해 열린 것이다.

이번 IPO에서 대표 주관사도 아니었던 JP모건이 이처럼 축하 파티 주최를 자처한 것은 스페이스X와의 돈독한 관계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 삭스는 앞서 IPO 공모가가 결정된 지난 11일 밤에 축하 행사를 열었고 IPO 당일에는 방문 고객들에게 소행성 모양의 마카롱을 나눠줬다.

일론 머스크.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AFP=연합뉴스



美 경제 양극화 드러낸다는 비판도…‘조만장자’ 머스크 비판 시위 열려


그러나 월가의 축제 분위기를 두고 미국 실물경제 현실과 괴리됐다는 비판도 나왔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생활비 부담을 겪는 미국 서민들의 현실과 동떨어져 양극화를 심화한다는 지적이다.

이날 JP모건 본사 앞에서는 세계 최초 ‘조만장자’(trillionaire) 지위에 오른 머스크를 비판하고 부유층에 유리한 금융 정책의 종식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스페이스X가 나스닥에서 주당 150달러에 거래되면서 머스크의 총자산 규모는 1조500억 달러(약 1594조원)에 달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만 국내총생산(GDP·9767억 달러)과 아일랜드(7790억달러), 스웨덴(7600억 달러), 싱가포르(660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으며 스위스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다.

하루에 2700만 달러(약 410억원)씩 100년을 써도 다 쓸 수 없는 막대한 규모다.

또 세계 부호 순위 2위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와 비교하면 머스크의 자산 규모가 2위 대비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구슬([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