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이어 미국도 웃었다...LA서 월드컵 개막전 대승
Los Angeles
2026.06.12 20:55
2026.06.12 20:58
파라과이 상대로 4-1 완파
소파이 스타디움 7만명 열광
미국 축구 팬들이 'USA'를 연호하며 자국 팀을 응원하고 있다.
“USA, USA, USA!”
한국에 이어 미국도 승전보를 울렸다.
12일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 위치한 소파이 스타디움이 미국을 연호하는 함성으로 가득 찼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공동개최국 미국이 첫 경기에서 파라과이를 완파하며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파라과이를 4-1로 이겼다.
미국 축구 팬이 첫 골이 나오자 환호하고 있다.
미국에서 축구는 비인기 종목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이날 경기장은 7만492명 만석을 채웠다.
개막전에는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비롯해 패리스 힐튼 힐러리 더프, 카림 압둘 자바, 조지 루카스, 아이쇼스피드, 데이비드 베컴, 오웬 윌슨 등 수많은 유명인도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미국과 파라과이가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두 팀은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96년 만에 다시 만났다. 당시에는 미국이 버트 파테노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이날 미국은 전반 7분 선제골을 얻었다. 크리스천 풀리식이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돌파한 뒤 웨스턴 매케니에게 연결했고, 매케니가 중앙으로 보낸 공이 파라과이 미드필더 다미안 보바디야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 첫 자책골이었다.
소파이 스타디움의 축구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이후 미국은 풀리식이 있는 왼쪽 측면을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28분 발로건의 왼발 슈팅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지만, 3분 뒤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1분 풀리식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내준 컷백을 발로건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발로건은 전반 추가시간에도 골을 보탰다. 말리크틸먼의 패스를 받은 뒤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왼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12일 미국-파라과이 경기가 열린 소파이 스타디움에 7만 명 넘는 관중이 운집한 모습.
파라과이는 후반 시작과 함께 보바디야를 빼고 마우리시오를 투입했다. 후반 28분 마우리시오가 훌리오 세사르 엔시소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만회 골을 넣었다.
미국은 후반 추가시간 조반니 레이나의 골로 4-1 승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진행된 개막식 공연에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리사도 무대에 올라 팬들을 열광시켰다.
소파이 스타디움 = 장열, 김경준 기자
사진 = 김상진 기자
12일 북중미 월드컵 미국 개막전이 개최된 소파이 스타디움 내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