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더 시에나 오픈에서 돌풍을 일으킨 김서아. 목표는 30위권이었지만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고봉준 기자
‘아마추어 샛별’ 김서아(14·신성중 2학년)가 열도 필드에서도 파란을 일으켰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데뷔전에서 깜짝 3위로 선전했다.
김서아는 14일 일본 효고현 고베의 로코 국제 골프장에서 끝난 미야자토 아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작성하고 이 대회를 3위로 마쳤다. 우승은 19언더파를 기록한 구와키 시노가 차지했다.
2012년 1월생으로 14세인 김서아는 한국 여자골프의 특급 유망주로 꼽힌다. 지난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 시에나 오픈에서 4위를 차지했고,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선 역대 최연소 홀인원을 앞세워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1m71㎝의 큰 키를 자랑하는 김서아의 최대 장기는 드라이브샷이다. 4월 더 시에나 오픈에서의 평균 비거리는 265야드. 가장 멀리 보낼 때는 290야드까지 수치가 올라갔다. 올 시즌 평균 티샷 비거리 1위가 263.95야드(김나현2)임을 감안하면 결코 만만치 않은 기록이다. 아직은 체구가 가냘프지만, 남다른 회전력을 앞세운 파워 스윙으로 성인 못지않은 비거리를 낸다.
티샷하는 김서아 (서울=연합뉴스) 김서아가 2일 경기 여주 더시에나 벨루토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더 시에나 오픈 2026 1라운드 10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2026.4.2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번 대회에도 초청선수로 나선 김서아는 1라운드에서 9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깜짝 선두로 나섰다. 이후 2라운드 2위, 3라운드 3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깜짝 우승까지 노린 김서아는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띄웠다. 파3 3번 홀에서 보기를 남겼지만, 4번 홀(파5)과 5번 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았다. 이어 파4 7번 홀 보기와 8번 홀 버디로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갔다. 12번 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넣은 후 파4 15번 홀 버디로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만회했다. 그러나 선두권과의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고, 17번 홀(파5) 버디로 최종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