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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년의 기다림, 뉴욕 닉스 NBA 정상 탈환

New York

2026.06.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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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스퍼스 꺾고 NBA 챔피언 등극
뉴욕 전역 축제 분위기 속 총격·난동 사태도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고 5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뉴욕 닉스 선수들이 ‘래리 오브라이언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고 5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뉴욕 닉스 선수들이 ‘래리 오브라이언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뉴욕 닉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고 5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13일 텍사스주 프로스트뱅크 센터에서 열린 NBA 파이널(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닉스는 주장 제일런 브런슨의 맹활약을 앞세워 스퍼스를 94 대 90으로 제압했다.
 
브런슨은 이날 45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파이널 MVP에도 선정됐다. 특히 4쿼터에만 13점을 기록하며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했다.
 
닉스는 전반 한때 스퍼스에 밀렸지만 브런슨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4쿼터 들어서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이어졌고, 경기 종료 직전 스퍼스의 빅토르 웸반야마가 시도한 동점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뉴욕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한 닉스는 1973년 이후 처음으로 NBA 챔피언 트로피인 ‘래리 오브라이언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브런슨은 경기 후 “누군가가 우리를 무시할 때마다 우리는 다시 일어설 방법을 찾았다”며 “그것이 내가 뉴욕에 온 이유”라고 말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역사적인 우승에 뉴욕은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 됐다. 거리 곳곳에서는 닉스 유니폼을 입은 팬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차량들은 끊임없이 경적을 울리며 기쁨을 나눴다.
 
맨해튼의 랜드마크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비롯한 주요 건물들도 닉스의 상징색인 파란색과 주황색 조명을 밝히며 우승을 축하했다.
뉴욕 닉스의 우승이 확정된 후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일대에서 열렬히 환호하는 팬들 모습.  [로이터]

뉴욕 닉스의 우승이 확정된 후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일대에서 열렬히 환호하는 팬들 모습. [로이터]

 
그러나 축제 분위기는 일부 지역에서 폭력 사태로 번지기도 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14일 오전 2시경 타임스스퀘어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7세 소년이 발에 총상을 입었다.
 
일부 군중은 야구방망이로 버스를 파손하고 차량 위에 올라가 뛰어다녔으며, 경찰차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밤 총 63명을 체포했으며, 경찰관 폭행, 무기 불법 소지, 공공기물 손괴, 난동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오는 18일 맨해튼에서 닉스의 우승을 기념하기 위한 대규모 퍼레이드를 열고, 시청 광장에서 우승 축하 행사와 함께 선수단에 ‘시의 열쇠(Key to the City)’를 수여하는 공식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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