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플러싱에서 진행된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건축 기금 전달식에서 김민선 관장(가운데)이 지역 정치인들에게 뉴욕주 예산 400만 달러를 전달받고 있다.
플러싱에 들어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MOKAH·Museum of Korean American Heritage)이 뉴욕주로부터 400만 달러 규모의 건축기금을 지원받게 됐다.
지난 12일 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인 플러싱 건물(136-76 39th Ave) 앞에서 건축기금 전달식이 진행된 가운데, 이날 참석한 지역 정치인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과 론 김(민주·40선거구)·닐리 로직(민주·25선거구)·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민주·26선거구)들은 "한인이민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주정부 예산 400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박물관 건물 조성과 전시 공간 구축 등에 사용되는 자본예산(capital grant) 성격의 건축기금이다. 박물관은 현재 플러싱에 확보한 2층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있으며, 7층 증축 공사도 진행 중이다. 완공 목표 시점은 내년 말이다.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은 "이 공간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미래 세대에게 교육하고 한인 이민 역사를 체계적으로 보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물관은 건물 내 2개 층을 사용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한 층은 '코리안 컬처센터'로 조성돼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각종 문화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김 관장은 기금 확보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 정치인들을 만나 한인 이민 110년 역사와 한인사회의 기여를 설명하며 지원의 필요성을 설득했다"며 "한인 이민사가 뉴욕주 역사에 기여한 점을 고려하면 400만 달러는 결코 큰 금액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론 김 의원은 "한인사회의 역사와 경험, 공헌을 보여줄 한인이민사박물관 건립은 오랜 숙원사업이었다"며 "이번 예산 확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레이스 멩 의원도 "박물관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한인들의 이야기를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