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당시 국회의장 후보인 박지원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뉴스1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집권 여당의 책임론을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맞는 얘기”라며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싸운다면 말이 되는 일이냐”고 했다.
박 의원은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최고참 원로 의원으로서 싸움을 붙이려고 하는 게 아니라 서로 진정하자는 의미에서 정 대표도 (대통령의 메시지를) 깊이 생각해 볼 만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정 대표를 겨냥했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 대통령이) 싸우지 말고 국민만 보고 집권 여당답게 행동하자는 것인데 원론적인 메시지가 틀린 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권 경쟁이 고조되고 있어) 자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삿대질하다 보면 주먹질하게 돼 있다. 그러면 코피가 터진다. 누구 코피가 터지겠나 국민들 코피가 터지지”라고 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 중심제에서 대통령은 설사 잘못했다 하더라도 누가 책임져야 되느냐. 여당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중앙선관위 같은 저런 뻘짓에 대해서도 우리가 집권 여당이니까 책임을 지고 해결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무한책임이 있다. 야당과 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이 국민의힘 지지한다고 해서 ‘너 국민 아니야’ 이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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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정권 짧다’ 발언 옳지 않아…여당 대표, 대통령 잘못해도 조용히 수습해야”
박 의원은 진행자가 ‘정권은 짧다’는 정 대표 발언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묻자 “옳지 않은 말”이라며 “이 대통령이 설사 잘못했더라도 집권여당 대표라면 조용히 건의하고 조용히 수습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 임기가 4년 남았다. 4년은 길다”며 “이재명 정부의 최대의 개혁, 혁신은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이다. 만약에 총선 승리를 못하고 정권 재창출 못 하면 다 죽는다. 그러니까 그렇게 자극적인 얘기는 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정 대표의 사퇴 및 연임포기를 주장한 과거와 달리 연임에 도전하는 것은 ‘개인의사’라고 했다.
다만 “나 같으면 안 나온다, 나오지 말아야 된다”며 “70%에 가깝던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도가 부정평가 데드크로스를 넘었다. 그리고 민주당도 약 20% 차이 있던 것이 어떤 여론조사에 보면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는 것도 있다. 여기에 대한 책임을 누가 지나”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