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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은퇴하면 노화 2년치 인지기능 저하

Los Angeles

2026.06.14 20:00 2026.06.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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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어바인 연구서 밝혀져
급격히 떨어지지는 않아
조기 은퇴가 인지 기능 저하의 속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C어바인 연구진은 최근 미국경제연구소에 발표한 논문에서 인지 기능이 떨어져 일을 그만두는 것인지, 일을 그만두면서 인지 기능 저하가 빨라지는 것인지를 연구한 결과 후자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51~64세 남성 가운데 조기 은퇴자는 계속 일한 이들보다 인지 기능 저하 징후가 더 많이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은퇴자의 인지 기능 점수가 정상 범위 아래로 급격히 떨어지지는 않았다. 계속 일한 같은 연령대과 비교하면 몇 점 정도 낮았다. 연구진은 50대 비경제활동 인구에서 나타난 인지 기능 감소 수준이 일반적인 60~70대 노화 과정의 약 2년치 인지 저하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극단적 변화는 아니지만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라는 것이다.
 
연구 공동 저자인 데이비드 뉴마크 UC어바인 경제학과 교수는 연구 결과를 지나치게 개인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뉴마크 교수는 "51세에 장기 실직을 경험하거나 계획적으로 조기 은퇴를 했다고 해서 자동으로 치매 위험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평균적 경향을 보여주는 연구"라고 설명했다. 뉴마크 교수는 조기 은퇴 후에도 직장에서 하던 활동 가운데 뇌를 자극하던 요소를 대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 산하 장수·건강노화센터의 비제이 페리야코일 디렉터는 직장이 목적의식과 정신적 자극, 사회적 교류를 동시에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직장은 하루 8시간 동안 뇌를 체육관에 보내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그는 직장만이 유일한 뇌 체육관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은퇴 후에도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활동을 꾸준히 유지하면 직장과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안유회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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