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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런 배스 구한 건 라틴계 표심

Los Angeles

2026.06.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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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단속 맞선 행보 먹혀
프랫은 ICE 이슈에서 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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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런 배스(사진) LA 시장이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배경에는 라틴계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일 치러진 LA 시장 예비선거에서 도시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라틴계 표심이 배스 시장에게 집중됐다. 재선에 도전하는 배스 시장은 라틴계 인구 밀집 지역에서 니디아 라만 LA 시의원과 공화당의 스펜서 프랫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12일 연방 센서스국과 LA카운티 등기국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배스 시장은 이번 예비선거에서 보일 하이츠, 파코이마, 히스토릭 사우스센트럴 등 라틴계 밀집 지역 35곳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는 지난 2022년 선거 당시 24곳에서 승리했던 것과 비교해 대폭 늘어난 수치다. 반면 라만 시의원은 하일랜드 파크, 엘 세레노, 링컨 하이츠 등 7곳에서 2위에 머물렀고, 프랫 후보는 라틴계 밀집지 중 하버시티 단 한 곳에서만 승리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배스 시장이 지난해 연방 정부의 불법체류자 단속에 강력히 맞선 행보가 라틴계 유권자들의 두터운 호응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라틴계 민주당 단체 ‘아반스 민주클럽’의 닐자 세라노 대표는 “배스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며 라틴계 유권자들이 결집했다”고 전했다.
 
배스 시장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아반스를 비롯한 주요 라틴계 조직과 영향력 있는 정치인들의 지지를 잇따라 확보하며 조직력을 공고히 했다.  
 
매트 바레토 UCLA 정치학과 교수는 “라틴계 사회에서 존경받는 인사들과의 연대 및 정치적 기반 구축이 배스 시장의 핵심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프랫 후보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이슈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제시하지 못했고, 주요 라틴계 후원자나 조직적인 지원 세력을 확보하지 못해 외연 확장에 한계를 드러냈다.
 
페르난도 게라 로욜라 메리마운트대 LA연구센터장은 프랫 후보가 라틴계 유권자들을 결속시킬 만한 메시지를 내놓지 못해 표심을 공략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특히 “라틴계 밀집 지역에서의 선거 유세에 비용을 거의 투입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현재 라틴계 유권자는 LA시 전체 유권자의 약 37%를 차지하고 있다. 선거 직전 여론조사까지만 해도 특정 후보가 절대적인 우세를 점하지 못한 채 혼전 양상을 보였다. 지난 3월 UC버클리 여론조사에서는 배스 시장이 29%로 1위였으나, 5월 조사에서는 라만 시의원이 24%로 급상승하며 배스 시장(20%)과 프랫 후보(21%)를 앞서기도 했다.
 
알렉스 스택 배스 시장 재선 캠페인 대변인은 “배스 시장은 라틴계 아동들의 부모이자 조부모로서 수십 년간 이 공동체와 고락을 함께해왔다”며 “언제나 라틴계 사회를 위해 앞장서 싸워온 인물”이라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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