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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란 월드컵 개막전 LA 긴장 고조

Los Angeles

2026.06.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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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이 스타디움 보안 강화
반정부 깃발 경기장 반입 논란
법정 공방ㆍ연일 시위 계속
15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 인근에서 이란계 미국인들이 이란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15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 인근에서 이란계 미국인들이 이란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2026 북중미 월드컵 이란 대표팀의 첫 경기일인 15일 LA 일대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란계 미국인 단체들이 15일 오후 6시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란과 뉴질랜드의 조별리그 경기에 ‘사자와 태양(Lion and Sun)’ 깃발을 반입하려 하면서 FIFA와 갈등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사자와 태양 깃발은 이란 혁명 이전부터 사용돼 온 전통 상징물이다. 해외 이란인 사회에서는 현재 이란 정권에 반대하는 의미와 함께 민주화 및 자유를 상징하는 깃발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 ‘자유의 목소리 연구소(Institute for Voices of Liberty·iVOL)’는 FIFA가 해당 깃발을 정치적 상징물로 간주해 경기장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며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 임시 금지명령을 신청했다.
 
단체 측은 소장에서 “사자와 태양 문양은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온 이란 문화의 상징”이라며 “정치적 표현물이 아닌 문화적 정체성의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FIFA가 이란 국민의 역사적 상징을 금지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억압적인 정권을 보호하고 있다”며 법원의 개입을 요청했다.
 
경기를 앞두고 실제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스위스 경기에서는 일부 이란계 팬들이 사자와 태양 깃발과 ‘프리 이란(Free Iran)’ 현수막을 들고 응원에 나섰다.
 
같은 날 LA 소파이 스타디움 주변에서는 이란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란계 미국인들이 참여한 이번 집회는 월드컵 기간 동안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한편 보안 우려가 커지면서 이란 대표팀은 당초 계획보다 하루 이른 일정으로 LA에 입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FIFA와 현지 당국은 경기장 안팎의 보안을 강화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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