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여대생 집앞 바지 벗고 음란행위…문 쾅쾅 두드리던 ‘공포의 남자’

중앙일보

2026.06.15 15:50 2026.06.15 22:1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20대 여성이 혼자 사는 집 앞에서 음란행위 등을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

20대 여성이 혼자 사는 집 앞에서 음란행위 등을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

여성 혼자 사는 집 앞에서 음란행위 등을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도 한 아파트에 홀로 거주하는 한 20대 여성 대학생 A씨의 집 앞에서 음란 행위를 하고 “문을 열어보라”며 소리치는 등 사생활 침해를 한 30대 남성 B씨가 스토킹·공연음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11일 오전 1시 B씨는 A씨 집 초인종을 누른 뒤 인터폰을 통해 “너무 시끄럽다”고 항의했다. 당시 휴대전화로 음악을 듣고 있던 A씨는 “죄송하다”며 사과했지만 B씨는 “문 좀 열어보라”고 소리쳤다.

A씨는 “시끄럽다고 하니까 소음 문제로 항의하는 줄 알고 죄송하다고 했다. 그런데도 계속 ‘문 열어보라’고 하더라”며 “‘앞으로 주의할게요’라고 해도 문까지 두드리며 문을 열려고 했다. 이 사람이 또 찾아올까 싶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밝혔다.

3년 간 자취하며 층간소음 민원을 한 번도 받지 않은 A씨는 불안함에 같은 달 16일 현관 앞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A씨가 CCTV를 설치한 지 불과 몇 시간 뒤 A씨 집 문앞에서 B씨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A씨는 외출했다가 친구와 함께 자정쯤 귀가했고 집에 들어온 지 20초 후에 복도 구석에 숨어 있던 B씨가 A씨 집 문 앞을 서성이기 시작했다.

A씨는 “B씨가 2시간 동안 현관 앞에 머물면서 문에 귀를 대고 소리를 듣는가 하면 휴대전화 카메라로 현관문 앞을 촬영하기도 했다”며 “심지어 마지막에는 바지를 벗고 음란 행위까지 했다. 그러다 CCTV를 발견하고는 옷을 입고 도망갔다”고 설명했다.

A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B씨는 해당 아파트 입주민의 지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하면서 “겁을 줄 의도는 없었고 혼자 즐기려 했다”며 “지켜야 할 가족과 직업이 있으니 합의를 원한다” 등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번 사건 이후 거주지를 옮겼다. A씨는 “급하게 이사하면서 경제적 피해를 봤고 정신과 치료와 심리 상담을 병행하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