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른쪽)가 지난 12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식에서 이탈리아 거장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왼쪽)와 함께 월드컵 공식 주제가 ‘DNA’를 불렀다. AP=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을 장식한 한국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 이재(EJAE·김은재)의 무대 위 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재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식에서 이탈리아 거장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월드컵 공식 주제가 ‘DNA’를 불렀다.
무대 직후 이재의 공연뿐 아니라 패션도 화제가 됐다. 이날 이재는 연꽃잎을 모티프로 한복의 풍성한 볼륨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푸른색 드레스를 입었다.
드레스 업체 르쥬 측은 드레스에 대해 “어려움 속에서도 고귀함과 순수함을 잃지 않는 연꽃처럼, 100야드에 이르는 패브릭을 여러 겹 쌓아 수면 위에 반사되는 빛의 물결을 표현했다”며 “한복의 유려한 곡선과 풍성한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실루엣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재는 드레스에 구두가 아닌 운동화를 신어 착용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경기장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알려졌다.
뾰족한 굽이 있는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어 개막전이 열리는 경기장 상태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배려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배려가 돋보인다”, “이재가 착용한 운동화를 구매하고 싶다”, “드레스와 운동화가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공연 후 이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공식 월드컵 찬가 ‘DNA’를 부를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재는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트와이스 등 국내 유명 걸그룹 곡 작업에 참여하며 작곡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는 2020년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OST 작곡팀에 합류해 대표 주제곡 ‘골든(Golden)’ 등을 직접 만들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