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월드컵 경기장서 욱일기 제지되자…日, 거리 응원서 꺼내 들었다

중앙일보

2026.06.15 17:3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에 일본 내에서 욱일기 거리 응원이 포착됐다. 사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에 일본 내에서 욱일기 거리 응원이 포착됐다. 사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에 일본 내에서 또다시 욱일기가 등장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일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강팀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극적인 무승부에 일본 축구팬들은 거리로 나와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팬들이 욱일기를 꺼내 들었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거리 응원에서 욱일기가 등장한 데 대해 “욱일기를 월드컵 응원 도구로 사용한다는 건 정말로 잘못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 응원단이 경기장 내에서 욱일기를 펼치자 국제축구연맹(FIFA) 안전요원들이 출동해 제지한 일화를 언급하며 “이제 월드컵 경기장 안에서 욱일기 응원이 금지되니 거리 응원에서 욱일기를 들었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또 월드컵 개막 전 온라인상에서 발생했던 또 다른 욱일기 응원 논란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 멕시코에서 활동 중인 한 유튜버가 만든 월드컵 관련 영상에 욱일기 응원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됐다”며 “제가 공론화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고 이후 이 유뷰버는 사과문과 함께 욱일기가 등장하는 장면 부분을 볼 수 없도록 흐리게(블러)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곳곳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욱일기를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공론화를 통해 없애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구슬([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