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최초’ 운명의 한일전, 성사 가능성 따져보니
중앙일보
2026.06.15 18:58
2026.06.15 21:48
지난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한국의 2대1 역전승으로 끝났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과 선수들, 홍명보 감독과 코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 축구 최대 라이벌전인 한일전 성사 가능성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
현재 대진표상 두 팀이 토너먼트에서 만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크게 세 가지다.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한국이 A조 2위, 일본이 F조 1위를 달성하는 경우다.
A조에서 체코를 2-1로 꺾으며 승점 3을 얻은 한국은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을 차례로 상대한다.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F조에 속한 일본은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2-2로 비기며 승점 1을 확보했다.
시나리오대로 한국이 조 2위, 일본이 조 1위를 달성한 후 각각 32강전을 치른 후 두 팀 모두 승리할 경우 16강에서 한일전이 이뤄진다.
두 팀 모두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던 저력이 있어 가장 기대감이 높은 경로다.
또 한국이 A조 1위, 일본이 F조 3위를 차지하면 32강에서 맞대결이 성사된다.
A조 1위는 C·E·F·H·I조 3위 팀 중 한 곳과 32강전을 치른다. 일본이 F조 3위를 기록한 뒤 각 조 3위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한국과 만난다. 다만 조 3위 팀의 진출 여부는 다른 조 결과에 영향을 받는 만큼 변수가 많다.
마지막으로 한국과 일본이 모두 조 3위로 와일드카드를 받아 32강에 진출하는 시나리오도 있다.
이 경우 대진표에 따라 한국이 G조 1위, 일본이 D조 1위와 각각 32강전을 치르게 되는데 두 팀이 조 1위를 차지한 강대국을 꺾어야만 16강에서 만날 수 있어 실현 가능성이 가장 떨어진다.
한편 A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19일 멕시코, 25일에는 남아공을 상대한다. F조에 속한 일본은 오는 21일 튀니지, 오는 26일에는 스웨덴과 맞붙는다.
장구슬([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