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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합의에 유가 하락…국제유가 4% 넘게 급락
New York
2026.06.1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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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최저 수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 소식에 국제유가가 4% 넘게 급락하며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5일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3달러20센트에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보다 4.9%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80달러75센트로 4.8% 내렸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이란전쟁 초기였던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중동 지역의 공급 불안을 완화하고 원유 수송 정상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전날 종전 협상 관련 양해각서(MOU)에 전자 서명했다. 공식 서명식은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국은 합의에 따라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향후 60일 동안 핵 문제 최종 합의와 대이란 제재 해제를 목표로 세부 협상을 진행한다. 또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60일간 통행료 없이 단계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다만 협상 종료 이후 통행료 부과 여부를 놓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구 면제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란은 향후 해상 서비스 제공 대가 명목의 수수료 부과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전쟁이 끝나더라도 공급망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전쟁 이전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60~70달러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새로운 지지선은 75~80달러 선이 될 수 있다”며 유가 상승 위험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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