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맞이하기 위해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등이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곽 대표가 반갑게 인사한 건 황 CEO뿐만이 아니었다. 같은 차에서 내린 30대 미국인 여성에게도 먼저 다가가 악수를 건넸다.
같은 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황 CEO를 포옹하며 맞이한 뒤, 그의 곁에 있던 이 여성에게도 먼저 인사를 건넸다.
주인공은 젠슨 황의 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 이사다. 이번 방한에서 그는 SK·LG·현대차·네이버 등 주요 일정에 모두 동행하며 사실상 황 CEO의 최측근 역할을 했다. 약혼자인 니코 카프레즈 엔비디아 부사장도 함께했다.
요리학교 출신으로 명품업계 마케팅 경력을 쌓은 매디슨 황은 현재 엔비디아의 미래 사업인 피지컬 AI 플랫폼 마케팅을 맡고 있다. 여느 미국 빅테크에서는 보기 드문 ‘가족 경영’이 엔비디아에선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 걸까.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열린 엔비디아-SK 협력 관련 언론브리핑에서 발언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그런데 젠슨 황 패밀리 중에서 이번 방한에 빠진 인물이 있다. 매디슨 황의 오빠이자 엔비디아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인 스펜서 황이다.
젠슨 황 패밀리는 이번 한국 방문 직전 대만을 먼저 들렀다. 스펜서 황도 대만까지는 동행했지만, 행보는 여동생과 사뭇 달랐다. 매디슨 황이 아버지 곁을 그림자처럼 지키며 공식 행사를 함께 소화한 반면, 스펜서 황은 독자적으로 전시장을 돌며 사람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이 대만 언론과 소셜미디어에 포착됐다. 이 남매는 왜 이런 행보를 보이는 걸까.
‘젠슨 황 패밀리’의 숨겨진 비화를 파헤쳤다.
LG 구광모에 맥주 따라준 그녀…‘젠슨 황 패밀리’ 숨겨진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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