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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건드리지 마" 뉴섬, 법무부 표적 수사 직격

Los Angeles

2026.06.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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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표적 수사 주장
지인·전직 직원 등 주변인 접촉
지시했다는 증거는 제시 못 해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 [로이터]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 [로이터]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연방 법무부 수사를 자신과 가족을 겨냥한 정치적 표적 수사라고 주장했다. 오는 2028년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자신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견제하기 위해 연방 수사기관을 동원하고 있다는 취지다. 다만 뉴섬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수사를 지시했다는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뉴섬은 지난 15일 공개한 영상 성명에서 “최근 며칠 사이 연방 요원들이 가족의 지인과 전직 직원들의 집을 찾아갔다”며 “범죄를 발견한 것이 아니라, 범죄를 찾아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아내 제니퍼 시벨 뉴섬이 정치적 ‘제거 명단(hit list)’에 올랐다며 이번 수사를 “먼지털기식 수사”라고 비판했다.
 
비영리 언론재단 캘매터스는 지난 15일 법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를 인용해 뉴섬과 관련해 연방검찰 캘리포니아 동부지검에서 최소 2건의 형사 수사가 약 1년간 진행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사는 제보자들과 주정부 관계자들의 신고에서 비롯됐으며, 하나는 시벨 뉴섬의 세금 문제, 다른 하나는 뉴섬 주지사의 전 비서실장 데이나 윌리엄슨 수사와 관련돼 있다.
 
윌리엄슨은 지난 5월 자신에게 제기된 부패 스캔들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하비에르 베세라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의 휴면 선거 계좌에서 자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다만 현재까지 윌리엄슨 사건에서 뉴섬의 연루 사실은 드러나지 않았다.
 
뉴섬 측은 연방검찰이 윌리엄슨 수사에서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자, 별도 혐의를 찾기 위해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수사관들이 뉴섬 부부의 결혼생활을 포함해 “매우 사적이고 개인적인 문제”까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뉴섬은 연방 요원들이 기록 제출을 요구하고, 대배심 절차를 남용해 “수년치 무작위 문서”를 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섬 주지사와 시벨 뉴섬은 아직 소환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섬은 연방 요원들이 뉴섬 부부와 관련된 친구, 전직 직원, 사업 관계자, 기부자, 단체 관계자 등 12명 이상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접촉 대상이나 요구 자료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뉴섬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어떤 적 명단에도 내 이름을 올려도 된다”며 “하지만 당신의 개인적인 복수심에서 내 아내와 가족은 제외하라”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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