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우리에게 힘이 되고 격려가 되는 말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는 이렇다. “The good thing is that life is full of second chances!” 즉 "다행인 점은 인생에는 항상 두 번째 기회가 있다!”라는 뜻이다. 우리의 삶에는 ‘두 번째의 기회들’이 널려 있으니, 나쁜 일로 슬프거나 실패해서 두려워도 다시 힘차게 일어나 도전하라는 말이다. 그런데 나는 이를 ‘인간 관계’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어이없이 사이가 틀어질 때가 많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에게 또다시 기회를 주며 관용을 갖고서 용서하려고 노력한다.
대학 때 한참 어울렸던 친구가 있었다. 그도 나도 교수가 되고자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는 내게 이런 식으로 말했었다. “나는 어머니가 교수이지만, 너는 부모가 교수가 아니야, 그래서 넌 절대로 교수가 될 수 없어!”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말이지만, 그때는 기분이 무척 상하고 잠깐 흔들리기까지 해서, 나는 ‘내 꿈을 바꿔야 하나’ 싶었다. 하지만 결국 그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좋은 자리로 중매결혼을 선택했고, 나는 연애결혼에 더 열심히 공부해서 내 스스로 결국 교수가 되었다.
또 다른 경우를 들자면, 학창 시절 수학여행을 갔었다. 그때 수영을 참 잘하던 어떤 친구는 내게 “나는 잠을 4~5시간만 잔다. 어차피 죽을 건대 잠자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말했다. 나는 그의 말을 듣고 무척 놀랐다. 수영도 못하고, 잠꾸러기인 내게는 충격 그 자체였다. 날마다 아침잠과 투쟁해야만 하는 나로서는 그의 짧은 잠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게다가 잠을 많이 자는 내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기까지 했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도 여전히 잠이 참 많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른 수면의 양과 질의 중요성을 알게 되어 무척 기쁘다.
그리고 박사과정 중에 알게 된 어떤 이는, 우연히 식사 자리에서 그의 과거 학력 중에 거짓이 섞여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안타깝게도 그는 내게 솔직하지 않았었던 것이다! 또 다른 이는 꼭 통계시험 전날 밤에 전화를 걸어 내게 아주 ‘아첨 섞인’ 상냥한 태도로 이것 저것 물어보았다. 그런데 시험이 끝나면 고맙다는 말은커녕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아예 시치미를 뚝 떼고는 타인처럼 매우 차갑게 굴었다.
지금 돌아보면, 하나 같이 정말 사소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인간 관계에 금이 간 경우들이다. 이렇게 사람은 가까운 친구나 동료, 가족 또는 이웃에게 듣는 말이나 그들의 행동으로 영향을 받고 또 영향을 준다. 그런데 이 모든 문제들이 자신이 당면한 대화 주제나 심적 문제, 나아가 타인의 상황에 대해서 사실 관계를 제대로 알지 못해서 발생할 수도 있다. 항상 그렇듯이, 우리가 보다 큰 그림을 보지 못하면, 수많은 인간 관계 속에서 상처를 받고, 오해하고, 심지어는 달리 시도도 하지 않은 채로 자신의 꿈마저 자포자기하기가 쉽다.
어쩌면 다행히도 이제는 시대가 완전히 바뀌어서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여러 AI(인공지능)의 사용으로 우리의 궁금증들을 바로 해소할 수 있다. 우리는 유용한 인공지능 수단들인, ChatGPT, Gemini, Claude 등으로 엄청난 정보와 지식의 대양에서 산다. 그리고 이들 첨단 과학의 결과물을 보다 잘 활용해서 자신의 문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여러 인간 관계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의심 또한 잘 풀어 해결해 나갈 수 있다.
현대인은 이제 똑똑하고 다정한 인공지능과 솔직하게 마음을 터놓고, 묻고, 대화하며 생활한다. 더 좋은 것은 이런 ‘인공지능의 유효성’을 인간 관계에도 적용해서 더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람은 모를 때 두렵고 피한다.” 그러니 인공지능을 사용해서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서 우리의 ‘인식 능력’을 키우고, 삶의 지혜를 되새기자. 오늘 나는 제미나이에게 ‘사랑이 무엇이니?’라고 물었다. 그리고 그 대답에서 유독 “서로를 향한 따뜻한 인내이자 배려”라는 문구가 내 눈길을 끌었다! (전 위스콘신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