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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서 맞선 사람들 제거? 전직 사업가 살인 기소

Los Angeles

2026.06.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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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도피 전 사업가 송환·기소
19년전 승소 변호사 첫 피해자
2011년엔 전 직원 살해 혐의
남가주에서 자신과 법적 분쟁을 벌인 변호사와 전 직원을 청부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전직 사업가가 해외 도피 끝에 미국으로 송환돼 기소됐다.
 
LA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리처드 월 시니어(73)는 살인 2건과 살인 공모 2건 등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다중 살인, 매복 살인, 금전적 이득을 위한 살인 등의 특별가중처벌 조항도 적용했다.
 
월은 지난 13일 LA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7월 1일 인정신문을 앞두고 있다.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은 “월은 소송에서 패소하자 항소하는 대신 법정에서 자신에게 맞섰던 사람들을 제거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며 “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사람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냉혹한 결정이 결국 더 큰 법적 문제를 불러왔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첫 번째 피해자는 변호사 제프리 타이더스(53)다. 타이더스는 2007년 월의 가까운 지인을 상대로 170만 달러 규모의 민사소송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이후 월은 공범을 고용해 2009년 롤링힐스에스테이츠 자택 앞에서 타이더스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번째 피해자는 월의 전 직원 후안 멘데스(35)다. 멘데스는 초과근무 수당 미지급 소송을 제기해 2011년 1월 30만 달러 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검찰은 월이 같은 해 2월 공범을 통해 멘데스를 살해했다고 보고 있다. 멘데스는 위티어의 아파트 앞에서 자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총격을 받고 숨졌다.
 
멘데스가 제기한 소송은 그가 사망한 뒤 최종 확정 절차를 밟지 못하고 같은 해 3월 기각됐다.
 
수사 과정에서 몬테네그로로 도피한 월은 현지에서 체포된 뒤 미국으로 송환됐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월은 이보다 앞선 2008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살인사건의 용의자로도 지목되고 있다.
 
당시 숨진 데이비드 제임스 ‘DJ’ 바가스(53)는 월에게 최소 10만 달러의 채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바가스 살해 수법이 이후 발생한 두 건의 사건과 유사하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월에 대한 추가 기소는 이뤄지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세 사건의 연관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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