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초비상' 개최국 멕시코보다 더 신경 써야 할 '휘슬 변수' 등장[과달라하라 ON!]
OSEN
2026.06.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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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우충원 기자] 조 1위가 걸린 멕시코전. 상대만 신경 써서는 안 된다. 휘슬을 잡을 심판도 변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체코를 2-1로 꺾은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한 멕시코는 나란히 승점 3을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사실상 조 1위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은 15일 한국과 멕시코전 주심으로 우루과이 출신 구스타보 테헤라를 배정했다.
테헤라는 2018년 FIFA 국제심판 자격을 취득한 뒤 남미 무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활동해 왔다. 2023 FIFA U-17 월드컵과 2025 FIFA U-20 월드컵에서도 주심을 맡으며 국제 경험도 쌓았다.
체코전 주심이었던 이집트의 아민 모하메드 오마르는 흐름을 살리는 스타일에 가까웠다. 웬만한 몸싸움은 경기를 이어가게 만들었고 선수들도 비교적 자유롭게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테헤라는 다르다. 거친 파울과 반복적인 반칙에 대해 적극적으로 경고를 꺼내는 스타일로 평가받는다. 특히 남미축구연맹(CONMEBOL) 대회에서 꾸준히 중용된 심판답게 경기 통제에 무게를 둔다.
멕시코는 체코보다 압박 강도가 높고 전환 속도도 빠르다. 한국 역시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을 중심으로 빠른 공격 전개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중원과 측면에서 치열한 몸싸움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특히 수비진 입장에서 멕시코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전술적 파울이 자칫 경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별리그는 물론 토너먼트까지 바라봐야 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카드 누적은 경계해야 한다.
반대로 한국 공격수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환경이 될 수도 있다.
손흥민과 황희찬처럼 공간을 향해 돌파하는 선수들은 상대의 거친 견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테헤라가 초반부터 엄격하게 판정을 내린다면 한국 공격진 입장에서는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남미 심판들은 판정보다 항의에 더 엄격한 경우가 적지 않다. 판정 하나하나에 반응하기 시작하면 경기 운영 자체가 꼬일 수 있다.
한국은 체코전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선제 실점을 내준 뒤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역전승을 만들어 냈다.
멕시코전은 체코전보다 훨씬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경기장 분위기는 멕시코 편이고 상대는 개최국이다. 여기에 카드를 아끼지 않는 성향의 심판까지 배정됐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