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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 사업 부진 끝 결국 새 주인 찾는다…매각 규모 4조원

중앙일보

2026.06.16 16:32 2026.06.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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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7월 9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톤턴에 위치한 피자헛 매장의 모습. AP=연합뉴스

지난 2015년 7월 9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톤턴에 위치한 피자헛 매장의 모습. AP=연합뉴스


미국의 대표 피자 브랜드 피자헛이 사업 부진 끝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 중국 사업까지 포함한 매각 규모는 약 4조원에 달한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글로벌 외식기업 얌브랜드는 피자헛을 사모펀드 운용사 롱레인지 캐피털에 15억 달러(약 2조3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 내 피자헛 사업은 계열사인 얌차이나에 12억 달러(약 1조8000억원)를 받고 넘기기로 했다.

두 거래를 합치면 총 매각 규모는 27억 달러(약 4조원)에 이른다.




도미노에 밀리고 배달앱에 치이고

피자헛은 1958년 미국 캔자스주에서 첫 매장을 열었으며 1970년대 세계적인 피자 체인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2017년 경쟁사인 도미노 피자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도어대시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이 확산하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손쉽게 주문할 수 있게 되면서 피자헛의 경쟁력도 약화됐다.

또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치료제가 주목받으면서 소비자들의 음식 섭취량이 줄고 건강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배달·포장 전환도 효과 못 봐

피자헛은 과거 매장 식사와 샐러드바 중심의 운영 방식을 접고 배달·포장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바꾸려 했지만 수년째 뚜렷한 실적 개선에는 실패했다.

현재 피자헛은 108개국에서 약 2만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128억 달러(약 19조2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얌브랜드는 지난해 11월부터 피자헛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전략을 검토해 왔다. 회사 측은 이날 매각 발표와 함께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 매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얌브랜드는 KFC와 타코벨 등을 보유한 미국 외식기업이다. 피자헛은 1977년 펩시코에 인수됐으며 1997년 KFC, 타코벨과 함께 분사했다. 이후 2002년 현재의 얌브랜드 체제로 재편됐다.

지난 2024년 10월 5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 있는 피자헛 매장 앞.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24년 10월 5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 있는 피자헛 매장 앞. 로이터=연합뉴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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