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랑의재단, 6·25 맞춰 월킬 참전용사 공원서 기념비 제막 미 독립 250주년 맞아 한미 혈맹의 의미 되새기는 역사 현장
뉴욕주 오렌지카운티 월킬 참전용사 공원에 세워지는 한국전쟁 기념비 홍보차 본사를 방문한 한미사랑의재단 이호제 총재(왼쪽)와 장동건 부총재.
뉴욕주 오렌지카운티 월킬(Wallkill) 타운 참전용사공원에 한국전쟁을 기리는 기념비가 들어선다.
지금까지 이 공원에는 제1·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 이라크전 기념비가 세워져 있었지만 한국전쟁 기념비는 없어 아쉬움을 남겨왔다.
한미사랑의재단은 오는 25일(목) 오전 10시 미들타운 인근 월킬 타운 베테랑스 메모리얼 파크에서 한국전쟁 기념비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16일 본사를 방문해 행사 취지와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기념비는 뉴욕·뉴저지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수년간 모금한 성금으로 건립됐다.
높이 10피트, 폭 4피트 규모의 기념비로, 중앙에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모습이 새겨지고 양 측면에는 낙동강 방어전을 이끈 월튼 워커 장군과 ‘한국 육사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임스 밴플리트 장군의 업적이 각각 담긴다. 기념비 상단에는 무게 350파운드의 독수리 조형물이 설치돼 자유와 희생의 의미를 상징한다.
이호제 총재는 “공원에 미국이 참전했던 주요 전쟁 기념비는 모두 있었지만 한국전쟁 기념비만 없었다”며 “한국전쟁의 역사적 의미와 한미동맹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념비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특히 “한국전쟁을 이야기할 때 맥아더·워커·밴플리트 세 장군은 반드시 기억돼야 할 인물들”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이들의 공헌을 후세에 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제막식에는 이진삼 전 육군참모총장과 서효석 한국 충청도민회장을 비롯해 맥아더·밴플리트 장군의 후손들, 지역 정치인과 참전용사,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기념비 제막 이후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방문으로 이어진다. 참석자들은 맥아더 장군이 생전 사용했던 장소에서 만찬을 갖고, 그의 고별 연설을 낭독하며 한국전쟁과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올해는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재단 측은 이번 행사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공동 가치를 위해 함께 싸운 한미 양국의 역사적 동맹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