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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선거일정에 맞춘 ‘하명수사’·‘하명 구형’”

중앙일보

2026.06.16 18:42 2026.06.1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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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관련 결심 공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게 총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고 후원자 김 씨에게 3300만 원 상당의 비용을 대납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관련 결심 공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게 총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고 후원자 김 씨에게 3300만 원 상당의 비용을 대납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관련 결심공판에 출석하며 민중기 특별검사팀을 향해 “지방선거 일정에 맞춰 기획된 ‘하명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오늘 특검의 구형은 ‘하명 구형’에 불과할 것”이라고도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조형우)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결심공판에 출석하며 “(이 사건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해진 각본대로 움직인 하명 수사였고, 정치적 목적이 만들어낸 하명 특검이었으며, 지방선거 일정에 맞춰 특별히 기획된 하명 기소였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건의 실체를 밝혀달라며 명태균씨 등을 고소했지만 검찰과김건희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도리어 저를 피고인으로 만들어 법정에 세웠고, 명 씨 일당의 여론조사 조작 자백에도 수사기관은 수사에 미온적으로 임했다”며 “이는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진실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수사 과정에 당당하게 임해왔던 만큼, 사법부의 현명하고 정의로운 판단을 통해 실체적 진실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민중기 특별검사에 대한 법왜곡죄 고발도 생각 중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재판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법 왜곡죄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고, 비용은 후원자 김씨가 대신 부담하도록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됐다. 명 씨는 오 시장과 선거 전 7차례 만나며 “살려달라”, “나경원을 이기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 시장 측은 명 씨를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판단해 관계를 끊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관련 결심 공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관련 결심 공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재판 이외 선거소청 제기와 전국 재선거를 주장하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선 사실상 공개 사퇴를 요구했다.

오 시장은 “장동혁 지도부는 이미 수명이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리더십이 결정적으로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오후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장동혁 지도부의 거취, 아울러 이번 재선거 주장이 장 대표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한 정략적인 구호라는 점에 초점을 맞춘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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