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올해 대만 성장률 전망 3.46→9.33%로 대폭 상향
AI 붐 수혜…대미 무역흑자 '300조원 돌파' 예상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대만 유명 싱크탱크가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수출 증가 등을 이유로 올해 대만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상향했다.
17일(현지시간) 대만중앙통신·연합조보 등에 따르면 대만종합연구원(TRI)은 전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9.33%로 제시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8%대였던 대만의 GDP 성장률이 올해 3.46%로 낮아질 것이라 지난해 12월 예상한 바 있는데, AI 붐에 따른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수혜를 근거로 전망치를 올려잡았다.
이는 대만 통계당국 주계총처의 전망과도 궤를 같이한다. 주계총처는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 제시했던 7.71%에서 최근 9.64%로 상향, 2010년(10.25%) 이후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본 바 있다.
연구원은 이란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AI 애플리케이션, 고성능 컴퓨팅(연산), 데이터센터 수요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품·서비스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4.72%에서 19.62%로 올렸다. 상품·서비스 수입 증가율 전망치도 기존 3.75%에서 16.34%로 상향했다.
연구원은 수출 호조가 투자·소득 증가를 견인해 소비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 민간 소비 증가율 전망을 2.23%에서 3.51%로 바꿨다.
그러면서도 대만 경제가 반도체·ICT 산업에 과도하게 집중된 만큼 향후 이들 분야에 역풍이 불 경우 대만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예상보다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의 우짜이이 원장은 올해 대만의 대미 무역 흑자가 2천억 달러(약 302조8천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봤다. 대만의 대미 무역 흑자는 2024년 649억 달러(약 98조2천억원)에서 지난해 1천501억 달러(약 227조2천억원)로 늘어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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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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