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17일 북중미 월드컵 J조 알제리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200번째 A매치를 3-0 완승으로 장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타공인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가 개인 통산 200번째 A매치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북중미 월드컵 서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메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대회 J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17분, 후반 15분, 후반 31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월드컵 통산 16골을 기록하며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갖고 있던 역대 월드컵 통산 개인 최다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J조 1위로 올라섰다.
메시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어 2014년 브라질 대회 4골, 2018년 러시아 대회 1골을 차례로 추가했고,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무려 7골을 몰아쳐 개인 통산 13골을 작성했다. 현재진행형 전설인 메시가 이번 대회 남은 경기에서 한 골이라도 더 추가하면, 전인미답의 월드컵 17골 고지를 밟는다.
또한 메시는 역대 월드컵 5개 대회에서 득점하는 기록도 세웠다. 이와 함께 개인 첫 월드컵 해트트릭을 통해 역대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주인공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날은 메시의 A매치 통산 200번째 경기이자,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월드컵 1호골을 넣은 지 꼭 20년 만이라는 점에서 의미는 더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빛낼 스타로 꼽히는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와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멀티골로 대회를 시작한 가운데 메시 역시 해트트릭을 작렬해 득점왕 경쟁에도 불을 붙였다. 우승을 이끈 지난 카타르 대회에서 메시는 7골을 넣었지만, 음바페가 8골로 득점왕을 가져갔다. 메시는 아직 월드컵 득점왕은 차지하지 못했다.
메시는 전반 17분 로드리고 데 파울의 패스를 받아 드리블 돌파한 뒤 먼 거리서 그대로 슈팅해 알제리 골문 구석을 뚫어냈다. 이어 후반 15분 상대 골키퍼가 쳐낸 세컨드 볼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뛰어난 위치 선정이 돋보인 골이었다. 또, 후반 31분에는 먼 거리에서 낮게 깔리는 정확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