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9일(현지시간) 이란과 체결하기로 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최종안이 아니며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공습을 재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갖던 중 이란과의 MOU에 대해 “이건 MOU일 뿐이고 만약 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그들을 향해 총을 쏘고 머리 위에 폭탄을 투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내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그들이 제멋대로 행동하면 곧바로 그들의 머리에 폭탄을 투하할 것”이라며 “왜냐하면 그들은 47년 동안 똑바로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에 대한 MOU는 즉각적인 제재 완화가 포함돼있지 않다며 이 문제는 추후에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MOU에 3000억 달러(약 454조원) 규모의 이란 재건 기금이 포함됐다는 보도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투자하지 않을 것이고 10센트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른 국가들은) 원한다면 투자할 수 있다”며 “사람들은 투자할지 말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그건 그들에게 달린 일”이라고 했다.
걸프국 등에 기금 참여를 요청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며 “그 국가들이 투자한다면 괜찮다”고 했다. 이어 “이란의 행동을 지켜보기 전까지는 당분간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 통신 등은 MOU 합의안에 3000억 달러 규모 이란 재건용 민간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이 포함됐으며 이는 미국 정부의 자금 투입 없이 걸프국 등의 민간 기업이 투자하는 형태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