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7일 광주 LG전에서 나성범의 홈런 두 방과 김도영의 결승타를 앞세워 5-4로 이겼다. KIA는 전날(16일) 패배를 설욕하면서 4위 자리를 지켰고, LG는 3연승을 마감했다.
KIA는 먼저 앞서갔다. 2회 말 2사 만루에서 김규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 말엔 나성범이 중월 솔로아치(시즌 12호)를 그려 2-0 리드를 잡았다. LG도 끈질겼다. 4회 초 문보경이 중월 솔로포(시즌 5호)를 쏘아올렸고, 8회 초 KIA 야수들의 실책 2개에 힘입어 2-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KIA는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 LG의 ‘광속구’ 외국인 불펜 약셀 리오스를 무너뜨리면서 곧바로 승기를 되찾아왔다. 선두타자 김호령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하자 김도영이 좌전 적시타로 화답해 다시 3-2로 앞섰다. 다음 타자 나성범은 리오스의 시속 158㎞짜리 낮은 직구를 퍼올려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시즌 13호 2점 홈런을 폭발했다. LG는 9회 초 KIA 마무리 성영탁을 상대로 2점을 얻어내며 끝까지 위협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KIA 선발 애덤 올러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지난 13일 롯데전에서 올 시즌 최고 구속(시속 160.8㎞)을 기록한 리오스는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는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3실점해 KBO리그 첫 패전을 안았다. LG 불펜 김진성은 역대 7번째로 800경기에 출장해 역대 최고령 기록(40세 11개월 10일)을 세웠다.
삼성 구자욱. 뉴스1
한편 KT 위즈는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8-1로 완승해 4연승을 달렸다. 1위 LG와의 게임 차도 2경기로 좁혔다. 삼성 라이온즈도 대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0으로 꺾고 4연승을 질주해 KT에 2경기 차 뒤진 3위를 유지했다. 삼성 구자욱이 9회 말 끝내기 안타(시즌 19호, 개인 4호)를 쳤다. 올해 전체 1순위 신인인 키움 선발 박준현은 7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후 최고 피칭을 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에서 한화 이글스에 5-4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오태양이 9회 말 끝내기 희생플라이(시즌 4호) 개인 1호)로 결승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강백호(1회 2점)-이도윤(2회 1점)-노시환(6회 1점)이 홈런 세 방을 때려냈는데도 뒷심 부족으로 5연패를 막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날 만루홈런을 친 전민재가 이날도 역전 결승 2점포(시즌 8호)를 날렸다. SSG는 4연패에 빠져 9위 롯데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