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중에도 알아서 업무 처리…AWS, '자율형 AI 비서' 공개
클라우드 이어 에이전트 생태계에서도 구글·MS와 경쟁 본격화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시키지 않아도 인간 대신 업무를 미리 수행하는 AI 자율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AWS는 기업용 AI 업무 비서 '아마존 퀵'을 자율 에이전트로 개선해 이용자가 정해준 목표에 맞는 일을 알아서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자율 에이전트를 이용하면 아침에 출근할 때 밤사이 있었던 규제 변경 등 외부 이벤트를 정리해 알려주고, 하루 종일 회의에 붙잡혀 있더라도 필요한 일을 대신 처리하거나 그간 수신한 이메일을 검토해 답장 초안까지 작성해주는 등 효율적인 업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AWS의 설명이다.
기업에서 많이 쓰는 어도비·피그마·스노우플레이크 등 주요 소프트웨어와 연동 기능도 갖췄다.
에이전트에 자율성과 권한을 얼마나 줄지는 이용자가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어 전혀 예상치 못한 동작을 하거나, 외부로 유출돼선 안 될 자료에 접근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아마존 퀵은 이미 지난해 10월 출시한 도구이지만, 지금까지는 이용자가 구체적으로 지시한 일만 처리할 수 있었다.
이번에 아마존 퀵이 구체적인 지시 없이도 업무를 대신할 수 있도록 개선된 바탕에는 이용자가 그간 해온 업무의 맥락을 파악하는 '지식 그래프' 기능이 있다.
AWS는 지식 그래프 기능을 개별 이용자 수준에서 기업 전체로 확장한 신규 서비스 'AWS 콘텍스트'의 공개도 예고했다.
이는 기업 내에 흩어진 데이터를 정리해 기업 내 모든 에이전트가 조직 전체의 맥락을 실시간으로 참조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마이-랜 톰센 부코벡 AWS 기술 부문 부사장은 "에이전트는 자신이 추론할 수 있는 맥락만큼만 똑똑하다"며 지식 그래프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 AWS는 기업이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에이전트코어 하네스'를 정식 출시했다.
에이전트코어 하네스는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처리할 때 필요한 도구 활용, 상태 관리 등을 제공하는 에이전트의 '몸통'을 개별 기업이 따로 구축할 필요 없이 설정만으로 만들어준다.
또 코딩 에이전트 '키로'를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iOS 앱도 선보였다.
AWS가 이처럼 기업용 에이전트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면서 클라우드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과 단순 클라우드 서비스를 넘어 에이전트 부문에서도 경쟁을 본격화하는 모양새가 됐다.
앞서 구글은 지난 4∼5월 연이어 개최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와 구글 'I/O' 행사에서 에이전트 기능을 앞세웠고, MS도 이달 초 열린 개발자 행사 '빌드'에서 오픈클로 등을 활용한 자율형 AI 도구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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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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