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프 상원의원, 민주당 대선주자 급부상
Atlanta
2026.06.17 14:43
NYT, “민주당내 2028 대선 주자 거론” 보도
본인은 “재선 집중...대선 관심없다” 일축
조지아주의 존 오소프 상원의원이 최근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2028년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 보도했다.
39세인 오소프는 현재 가장 어려운 재선 경쟁을 치르는 민주당 현직 상원의원 가운데 한 명이다. 하지만 오소프 의원은 민주당 대선 주자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현재 자신의 목표는 오직 11월 상원 재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맞붙에 될 공화당 후보는 마이크 콜린스 연방 하원의원이다. 그는 트럼프의 지지를 받고 있는 콜린스를 “대통령의 꼭두각시”라고 비판하면서 본선 선거전에 돌입했다.
최근 1년 반 동안 정치적 흐름은 오소프 의원에게 유리하게 이어지고 있다. 강력한 선거자금 모금 능력,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 수백만 명이 시청하는 소셜미디어 영상 확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불출마 등이 그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로 인해 민주당 지지자들과 정치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오소프를 차기 대선주자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고, 그는 거듭 부인하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는 “대통령 선거에 관심이 전혀 없다(Zero interest)”고 잘라 말했다.
그 이유는 현실적이다. 조지아는 스윙 스테이트이긴 하지만 여전히 민주당에게 쉽지 않은 주이며,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가 승리했다. 오소프는 현재 트럼프가 승리한 주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유일한 민주당 현직 상원의원이다.
오소프의 인기는 주로 소셜미디어 영상에서 비롯된다. 그의 선거캠프는 유세 장면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으며, 수많은 영상이 바이럴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유세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근본적으로 부패했다”, “미국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서슴치 않고 비판한다. 트럼프를 “실패한 대통령”, “국가적 수치” 등으로 표현하며, 트럼프 정부를 “마러라고 마피아”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 농촌지역 유권자는 “그는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면서도 농촌 지역과 의료 문제를 잊지 않는다”고 호감을 나타냈다.
현재 민주당은 리더십 공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전국적 지도자를 찾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오소프 의원은 특별한 정책이나 대규모 정치 운동을 주도하고 있지는 않지만, “트럼프로부터 나라를 되찾아야 한다”는 단순하고 강한 메시지로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있다.
그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11월 재선이다. 공화당 측 주요 선거자금 조직은 이미 조지아 상원의원 선거에 4400만달러를 배정했으며, 민주당 측도 최소 2000만달러의 TV 광고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오소프 캠프는 현재까지 8100만달러를 모금해 5300만달러를 지출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