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와 ‘조 1위 결정전’을 다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한인들의 단체 응원전이 18일 오후 9시부터 둘루스 콜로세움에서 열린다.
이번 응원전은 지난주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이은 두 번째다. 선착순 700명까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나, 음식 및 음료는 반입할 수 없다. 응원전을 주최하는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박은석)는 “바닥이 차가우니 방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경기는 오후 9시부터 시작하나, 입장은 한 시간 전인 8시부터 할 수 있다.
단체 응원전은 한국어 중계 경기를 한인들과 같이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알파레타에 거주하는 50대 회사원은 “집에서 좀 멀지만 체코전처럼 경기를 다 같이 보니 즐거웠다. 이번에도 한인회 응원전에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은석 회장은 “1차전 응원전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좋았다. 이번에도 한마음 한 뜻으로 응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인회에 따르면 체코전 응원전에 약 500명이 방문했는데 의자가 부족했고, 2차전 응원전에는 참석자들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인회 주최 응원전 외에도 교회, 한인 업소 등에 한인들이 모여 단체 시청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2차전은 한국과 멕시코 모두 조별리그 1차전을 이기고 붙는 경기이기 때문에 ‘조 1위 결정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가 열리는 멕시코 할리스코 주 정부는 한국과의 경기 당일 주 전체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이 개최국 멕시코를 꺾는다면 한국대표팀 사상 첫 조별리그 2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4승 3무 8패로 크게 불리하다. 한국은 지난 20년간 ‘난적’ 멕시코와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으며, 지난해 2-2로 연패 사슬을 겨우 끊었을 뿐이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로, 한국(22위)보다 9계단 높다.
우리 대표팀의 선발 명단에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공격진에 변화를 준다면 지난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역전 골을 터뜨린 스트라이커 오현규를 선발 출격시키고, 손흥민을 왼쪽 공격수로 배치하는 전술도 가능하다. 손흥민은 체코전에서 득점하지는 못했지만, 상대 수비진을 끌고 다니며 후배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역할을 수행했다.
홍명보호는 광적이기로 유명한 멕시코 팬들의 응원과도 싸워야 한다. 체코전에서 효과를 본 고지대 적응 이점도 이번엔 상대인 멕시코가 더 크게 누린다. 멕시코가 베이스캠프로 삼고 훈련해온 수도 멕시코시티는 해발 2240m로 과달라하라(1570m)보다도 훨씬 높은 곳이다. 따라서 체력 싸움에서 멕시코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