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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 상원 인준 통과

Los Angeles

2026.06.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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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상원서 인준안 안정적 통과
외교사상 첫 ‘한인 여성’ 이정표
유일한 한인 의원 앤디 김은 반대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가 지난 5월 20일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가 지난 5월 20일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

미셸 스틸(한국명 박은주) 전 연방 하원의원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하게 됐다.
 
연방 상원은 17일 스틸 주한 미국대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명장 서명과 취임 선서, 한국 정부의 아그레망(외교사절 임명 동의) 등 잔여 절차를 거치면 서울로 공식 부임하게 된다. 
 
상원은 이날 인준안 표결에서 재석 의원 94명 가운데 찬성 55표, 반대 39표로 가결을 선언했다. 공화당 의원 전원이 찬성표를 던진 가운데, 무소속 앵거스 킹(메인) 의원과 민주당 소속 팀 케인(버지니아), 진 섀힌(뉴햄프셔) 의원 등 야당계 의원 일부도 찬성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연방 하원에서 스틸과 함께 의정 활동을 펼쳤던 유일한 한인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은 반대표를 행사했다. 이를 두고 한인 사회 일각에서는 한미 관계 강화와 한인 정치력 신장이라는 거시적 차원에서 김 의원이 보다 유연한 판단을 내렸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찬반 투표는 대체로 당파적 노선에 따라 갈렸으나, 지난달 18일 케빈 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주재 미국대사 인준안이 찬성 46표 대 반대 43표로 간신히 턱걸이 통과한 것과 비교하면 스틸 대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표차로 상원 문턱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이로써 스틸은 첫 연방 의원 출신이자 첫 한인 여성 주한 미국대사라는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한편 주한 미국대사직은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임명한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이후 약 1년 5개월째 공석 상태를 이어왔다. 스틸 대사의 이번 인준 통과는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지명받은 지 약 2개월 만이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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