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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4월 실거래가 0.08%↑…한달 만에 상승전환, 규제 약발 안 먹혔다

중앙일보

2026.06.1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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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억 원을 돌파했다.지난 15일 송파구 시내 부동산 모습. 뉴스1

서울의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억 원을 돌파했다.지난 15일 송파구 시내 부동산 모습. 뉴스1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 3월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규제정책의 약발이 한 달을 넘기지 못했다.

서울시는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한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동향과 아파트 거래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실거래가격지수는 4월 한 달 동안 체결된 매매계약 중 30일 이내 신고가 완료된 실거래가를 토대로 만든다.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주간아파트가격이 표본집단의 호가 위주인 데 비해 실거래가격지수는 실제 거래 가격이라 더 정확하다.

서울시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8%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2.86% 상승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는 정부의 잇따른 규제책에도 지난해 9월부터 쭉 상승하다, 올 3월에 처음으로 0.2% 하락했었다.

자료: 한국부동산원

자료: 한국부동산원

생활권역별로는 서울의 동북ㆍ서북ㆍ서남권에서 상승했다. 특히 강북ㆍ도봉ㆍ노원ㆍ성북ㆍ성동구 등 동북권에서 0.61%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1~4월 누적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도 동북권(4.6%), 서남권(4.4%), 서북권(3.0%)에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대출 규제 영향으로 자금 조달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저가 아파트에 실수요가 집중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아파트가격은 치솟고 있지만, 거래량은 감소했다.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282건으로 전월보다 15.2% 줄었다. 자치구별 거래량은 노원구, 구로구, 강서구 순으로 많았다. 이들 지역은 모두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14%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0.53% 올랐다. 초소형(전용면적 40㎡ 이하)을 제외한 모든 규모의 아파트에서 전세가격지수가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종로ㆍ중ㆍ용산구 도심권이 전월 대비 3.32%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남권(1.76%), 서남권(1.53%) 등에서도 전셋값 상승세가 1%를 넘었다. 4월 전세 실거래가격지수는 4월 중 계약돼 30일 이내에 확정일자 부여하고 임대차 신고가 완료된 건을 대상으로 산출됐다.



한은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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