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서 매물 회수 사례가 급증하는 가운데 온라인 주택 매매 플랫폼 기업 오픈도어 테크놀러지스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거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오픈도어의 지난 1분기 주택 매입 규모는 지난해 4분기 대비 45%나 증가했다. 매입만큼 판매도 늘었다. 오픈도어의 카즈 네자티안 소비자부문 사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매입한 주택의 판매 속도가 코로나19 이후 같은 기간 기준 가장 빨랐다고 밝혔다.
오픈도어가 보유한 주택 가운데 120일 이상 팔리지 않은 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33%에서 올해 1분기에는 10%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말에는 이 수치가 무려 55%에 달했다. 불과 반년 만에 재고 회전 속도가 크게 개선된 셈이다.
오픈도어의 성공에는 AI가 있다. 네자티안 사장은 주택시장 방향성 예측에 투자하던 전략을 거래 속도로 바꿨다. AI를 적극 활용해 빠르게 매입하고 빠르게 재판매할 수 있는 주택을 선별하고 있다. 주택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 맞히기보다는 거래 과정을 단순화하고 회전율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바이어와 셀러 사이의 가격 격차로 거래가 정체되는 시장을 AI로 돌파하고 있는 것이다.